반응형

실리콘밸리의 소소한 일상 147

아직도 몰스킨 수첩 (저널) 쓰세요? 미니멀리즘 수첩으로 바꿔보세요!

일기를 쓰거나 일과 관련해서 중요한 일을 정리할 때는 손바닥보다 약간 큰 수첩을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notebook 이나 journal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이런 수첩에서 제일 유명한 브랜드는 몰스킨 (Moleskine)이다. 나도 처음에는 몰스킨 수첩을 사용했고, 아직도 예전에 샀었다가 다 사용하지 못한 수첩이 있다. 퀄리티도 나름 괜찮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나 보다.. 그런데 가격이 그렇게 싸지는 않다. 240 페이지(5" x 8.25") 수첩이 대략 $15-20 정도 하니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어디 새로운 수첩이 없을까 하다가 새로운 브랜드의 수첩을 하나 발견했다. 이름은 바로 Minimalism Art (San Francisco)이다. 일단..

애프터 쉐이브 스킨- Clubman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참 구하기 힘든 제품이 애프터 쉐이브 스킨이었다. 한국에서 흔하디 흔한 액체로 된 애프터 쉐이브 스킨을 미국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웠다. 미국에 오기 전에 이런저런 물건 들 중 미국에서 찾기 힘들 것 같은 것은 제품은 한국에서 가져왔다. 그런데 애프터 쉐이브 스킨을 구하기 힘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2007년에 내가 미국의 마트나 백화점에서 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순수 액체 형태가 아닌 로션과 섞여 있던 끈적한 로션 형태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한국에서 늘 쓰던 스킨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내 피부는 지성이라서 로션을 거의 바르지 않는다. 로션을 바르면 가뜩이나 지성인 피부가 더 끈적거리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 어쩔 수 없이 로션과 섞인 형태의 애프터 쉐이브 로션을 썼다. ..

패션 양말 끝판왕!- MIO MARINO

사실 제목을 좀 재미있게 만드느라고 패션 양말의 끝판왕이라고는 했지만 정확한 제목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양말을 산 뒤에 비교를 해야 끝판왕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얘기하는 것은 내가 유일하게 샀던 패션 양말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그 만큼 마음에 들었고 제품이 좋아서 끝판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내가 살고 있는 여기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은 3월 중순부터 자택 격리 (Shelter in Place)에 들어가서 4월 말. 언제 자택 격리가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아이들도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듣는다. 와이프도 나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hair cut을 한지 꽤 되었다. 아무래도 부스스한 모습이다. 집에서 일을 하고 미팅을 하더라도 얼굴을 보..

자가 격리 중 캘리포니아 집 앞 도로 풍경 (2020년 4월 15일)

어제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개빈 뉴섬이 기자 회견을 해서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진행 중인 (거의 다른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자가 격리/보호 (Shelter in Place)에 대한 앞으로 계획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어느 정도 안정화 되어가고 있어서 혹시 4월 말이나 5월 초에 자가 격리를 푼다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해서 뉴스를 유심히 봤다. 그런데 예상대로 확정된 날짜는 아무 것도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성급히 지금 자가 격리를 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힘들어도 지금 상태를 어느 정도는 더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평소처럼 집에서 일을 하다가 문득 집 뒷 마당에 바로 건너편에 있는 4차선 도로의 차들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워낙 차들이 많이 다니고 그 속도도 ..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위즈덤하우스)

지금은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했지만 원래 직장과 집까지의 거리가 꽤 됐다. Highway to Highway로 안 막혀도 35-40분 정도가 걸렸고, 막히면 1시간 이상은 기본이었다. 그러다 보니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보낼까 하다가 팟 캐스트를 듣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팟 캐스트를 듣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게 재밌는 거다. 처음에는 미국 팟캐스트를 듣다가 내가 원하는 분야의 내용을 찾기 힘들어 한국 팟캐스트를 찾았는데 주로 두 개를 들었다. 하나는 [다독다독]이라는 책 리뷰 방송과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부동산 투자 관련 방송이었다. 저자인 김민식 피디님을 알게 된 것은 다독다독에서 그분의 방송을 듣고 나서부터이다. 저자는 MBC 방송국 피디이다. 드라마 피..

<<팔지마라, 사게하라>> (장문정, 샘엔파커스)

꽤 오랜 시간 동안 이 책을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본 것 같다. 제목부터 참 인상적이다. 억지로 팔려고 하지 말고, 일부러 와서 사게 하도록 하라는 명언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경지에 오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된다. 요즘 잘 잔 가는 명품들을 생각해보면 된다. 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다들 신상 명품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는 것은 물론이고, 외국에 나갈 때 지인에게 사다 달라고 부탁까지 한다. 수고비까지 지불하면서까지 말이다. 그뿐인가? 백화점의 명품 매장에 가면 인기 있는 명품은 아예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물건이 들어오면 자기한테 먼저 연락해 달라고 신신당부도 하고 판매원에게 뇌물 (?)까지 줘야 겨우 원하는 물건을 넣을 수 있다고도 한다. 이런 게 바로 팔지 말고 사게 하는 방법일 것..

<< 백만장자 메신저>> (브렌든 버처드, 리더스북)

이 책은 바로 전 리뷰에 올린 단희쌤의 책 혹은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되었다. 아마 그분의 소개가 아니었으면 안 봤을 가능성이 높은 책이다. 일단 메신저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와 닿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얘기하는 거지? 이 책에서 메신저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과 지식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사람이다” 즉, 자기 계발 전문가 혹은 컨설턴트를 통칭해서 메신저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살면서 여러 회사의 컨설팅을 해 왔고, 그러면서 컨설팅 수입 이외의 나 자신도 발전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내가 했던 컨설팅은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기업들의 전문 분야에 대한 컨설팅이어서 이 책에서 말하는 메신저의 개념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큰 ..

<<마흔의 돈 공부>> (단희쌤(이의상), 다산 북스)

책 제목을 보면 두 가지 핵심 키워드가 있다. ‘마흔’이라는 키워드와 ‘돈’이라는 또 다른 핵심 키워드가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마흔이라는 주제로 책을 찾고 있는 막 중년에 접어들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또한 ‘돈’이라고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키워드를 넣음으로써 많은 독자층을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처음에 책 제목만 봐서는 크게 감흥이 오지 않았다. 몇 해 전부터 20대에 꼭 해야 할, 30대에 꼭 해야 할 등등의 책들이 유행처럼 출간되어서 왠지 이 책도 그런 비슷한 류의 그저 그런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돈에 대해서도 워낙 많은 책들이 자기만의 투자나 재테크 노하우를 전달한다면서 출판이 되어서 웬만..

<<멋진 인생을 원하면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 (김원길, 21세기북스)

한글로 된 책을 출간한 적은 없지만, 언뜻 들은 얘기로는 책을 내서 나오는 인세 수입은 크지 않다고 한다. 대략 책 정가의 8-12% 정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마 저자의 인지도나 책의 성격 등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그러기 때문에 일부 베스트셀러 저자를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책을 출판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작가는 굉장히 힘들다고 한다. 몇몇의 스타급 작가를 제외하고는 따른 직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계를 꾸려나간다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책 이외에 SNS라는 강력한 매체가 더 각광을 받는 시대에는 책의 판매량이 더욱 줄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책에서 정보를 얻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으로 쉽게 그리고 무료로 정보를 얻는 것을 더 선호하고 실제로 그게 더 빠르기도 하다. 그러나 책을 낸다는 것은 ..

캘리포니아에서 마스크 사기 (Shelter in place ongoing in California)

오늘도 한주가 시작되었지만, 어김없이 온 식구는 집에서 일하거나 학교 수업을 듣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지고 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상이다. 동네 레스토랑도 모두 문을 닫고 Take Out이나 배달만을 주문받는다. 그로서리 마켓을 빼고는 웬만한 상점은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축소했고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을 하는 재택근무를 한다. 덕분에 멀쩡하던 인터넷이 오전 10시에서 11시만 되면 잘 안된다. 컴케스트에 전화를 해 봐도 갑자기 사용량이 폭주를 한 것이니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단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불평만을 할 수가 없어서 힘없이 전화를 끊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서로 이해하면서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화장실 화장지는 온라인으로 거의 주문을 할 수는 없고, 마스크는 ..

<<고수의 질문법>> (한근태, 미래의 창)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한글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책을 배송을 받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고, 또 미국 생활에 정착하고 여기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책을 받아서 한가로이 읽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2-3년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조금 여유가 생겼고, 미국 책들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1-2년이 지나고 나니까 미국에서도 한국 책들을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주문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한국 책들은 거의 다 리디북스에서 나오는 전자책 '페이퍼'로 클릭 몇 번으로 구입을 할 수 있다. 특히 $6.99 월 일정액을 내고 '셀렉트'를 신청하면, 꽤 많은 책들을 무한정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책들이 셀렉트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꽤..

캘리포니아는 현재 'Shelter in place (집에서 자가 보호/격리)' 중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그리고 몇 주는 Shleter in place 상태로 일종의 자가 격리이나 약한 자택 연금 비슷한 상태이다. 물론 완전한 강제성이 있어서 밖에도 못 나가고 그런 것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마스크도 없이 산책을 다니고 개를 운동시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아이들은 학교가 모두 휴교인 상태이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부모들도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권하고 있어서 온 가족이 24시간 집에서 얼굴을 맞대며 살아가고 있는 미국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현상이 얼마나 갈 것인가이다. 미국에서는 이제 막 코로나 검사가 시작되었고, 아직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다. 빨리 이 상태가 진정되어서 이 나라 사람들이 그리고 온 세계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