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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떻게 공부하고 준비할까?/영어 Presentation 비법 9

영어 프레젠테이션- 8. 발표 중 계속 방해 (질문)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I)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가장 짜증이 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방해 세력이다. 정치도 아닌고, 발표를 하는데 웬 방해 세력? 이렇게 물으실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방해 세력은 분명히 있다. 사실 방해 세력이라고는 했지만, 정확히 얘기를 하면 발표 중간중간에 질문을 해서 여러분의 집중력을 깨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변했을지도 모르지만, 예전에 한국에서 발표를 하면 많은 경우가 끝까지 발표를 듣고 나중에 한꺼번에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미국에서 발표를 하면 중간중간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미국식 발표와 실시간 질문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당장 궁금한 점 혹은 애매한 점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다음 슬라이드 내용도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기..

영어 프레젠테이션- 9. 발표 중 계속 방해 (질문)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II)

계속 방해가 계속되는 순간에는 (계속 질문을 퍼붓고 있을 때는) 그냥 프레젠테이션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뒤에서 말할 면접 때도 이런 충동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특히 인격적으로 무시당했다고 느낄 때는 더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프로다.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하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은 제대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고, 발표를 듣는 (그 방해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이고 프레젠테이션을 열심히 준비한 나와 나의 동료들에 대한 예의이다. 그래야 후회가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러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멘털을 유지하면서 발표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일단 당황하거나 기분이 많이 상하게 되면 발표를 준비한 데로 ..

영어 프레젠테이션- 7. 슬라이드 만들 때 그림과 글자의 비율은? (II)

예전에 학회나 학교 세미나를 가면 이런 사람들도 있었다. 한 장의 슬라이드에 자기가 실험했던 결과 그림을 최대한 많이 넣는 것이다. 그리 크지 않은 세미나 룸에서도 그런 작은 데이터 그림이 보일 리가 없다. 한 슬라이드에 10-15개씩 결과 그림을 넣어두면 아무도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이런 발표자는 초보 이거나 자신이 열심히 했음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발표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면 안 된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듣는 사람이 듣고 싶은 것을 들려주는 것이 좋은 프레젠테이션이다. 보는 사람이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프레젠테이션인 것이다. 따라서 듣는 사람이 편히 볼 수 있는 사이즈의 그림, 적당한 글자 수, 그리고 적당한 갯..

영어 프레젠테이션- 6. 슬라이드 만들 때 그림과 글자의 비율은? (I)

많이 듣는 질문 중에 “슬라이드 화면에 그림과 글자의 비율은 어떻게 해야 돼요?”라는 것이 꽤 많다. 사실 하나의 정답을 얘기하기는 곤란하다. 청중이 누구냐에 따라, 발표 분야가 무엇이냐에 따라, 발표 장소나 분위기에 따라 제각각 일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은 가급적 글자는 배제하고 그림 위주로 발표 슬라이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이것은 외국 학회를 다니던 대학원 시절부터 생긴 습관이다. 외국의 유명한 대학교수들의 발표를 보면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발표 스타일이야, 사람마다 다른 것은 분명한데, 이른바 ‘대가’라는 분들은 발표 슬라이드에 글자의 수가 확연히 준다는 것이다. 즉, 그림 위주로 발표 슬라이드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는 한 슬라이드에 달랑 그림 하나씩 만 ..

영어 프레젠테이션- 5. 무작정 달달 외우는 게 능사는 아니다 (II)

여러분이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그것부터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 한다. 무사히 잘 발표를 마치고 (영어가 틀리지 않고), 질문도 (운 좋게) 없거나 잘 알아들어서 창피 안 당하고 잘 끝나는 것이 목표인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망신 당하지 않고, 발표를 무사히 끝내는 게 목표가 아니다. 목표란, 원래 가지고 있던 발표 본질의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세일즈를 목표로 하는가? 그럼 세일즈를 성공 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경쟁 회사들과 나란히 발표를 해서 단 하나의 입찰 기회를 따는 것이 목표인가? 그럼 그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이다. 글로벌 회사의 면접 발표인가? 그럼 합격을 해서 입사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즉, 무사히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영어 프레젠테이션- 4. 무작정 달달 외우는 게 능사는 아니다 (I)

경험이 없는 분들이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만히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몇 주 혹은 몇 달 전부터 엄청 긴장하고 걱정한다는 것이다. 둘째, 원고를 쓰고 달달 외운다. 익숙하지 않은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원고를 정성껏 쓰고 달달 외우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별 준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달달 외우는 방법은 자칫 원고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프레젠테이션의 전체 흐름을 보는데 소홀해질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원고를 너무 열심히 쓰고 다 외웠다고 하자. 연습할 때는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이 몇 번이고 반복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발표가 시작되자 갑자기 어느 부..

영어 프레젠테이션- 3. 쫄리면 끝이다. 자신감이 반 이상이다.

영어로 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두렵게 느껴지는가? 영어로 원고를 써야 하니까 번거로워서? 발음이 안 좋아서? 혹은 듣는 사람이 잘 못 알아들을까 봐? 글쎄, 영어로 발표를 하면 듣는 사람이 잘 못 알아서 들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발표는 프리젠터의 설명 이외에도 슬라이드를 보게 된다. 거기에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어서 발표 내용을 잘 못 알아듣더라도 대충의 내용은 알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잘 못 알아듣는다고 해서 보통 시비를 걸지를 않는다. 그럼 정말로 두려운 경우는 무엇일까? 내 경험에 의하면 발표는 듣는 사람들이 시비 (?)를 걸어올 때가 가장 두려웠다. 발표에 있어서 시비를 걸어온다는 것이 뭘까? 바로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것도 한국..

영어 프레젠테이션- 2. 첫째도 둘째도 듣는 사람을 먼저 생각해라.

좋은 프레젠테이션은 첫째도 둘째도 듣는 사람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발표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다. 어떻게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목적을 (세일즈이던 취직이던) 정확히 최대한 알기 쉽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말로 하든 영어로 하던 중국 말로 하던 원리는 똑같다. 청중이 누구인지 판단을 하고 그 청중에게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이다. 당신이 어떤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나다. 듣는 사람 즉 청중을 항상 우선순위에 두고 먼저 고려하라는 것이다. 발표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이 듣기를 원하는 (정확히는 내가 청중에게 이해시키고 전달 시키고 싶은) 내용을..

1. 영어 프레젠테이션의 비법? 일단 일반 프레젠테이션부터 잘하자.

미국에서 13년을 넘게 살고 있다. 미국 대학교 교수에서 지금은 실리콘밸리의 바이오텍 임원으로 일하면서 영어와 관련해서 많은 것을 느꼈고 배웠다. 그 중 영어 Presentation과 Interview하는 법에 대해서 몇몇 글을 연재하려고 한다. 그 첫번째로 영어로 Presentation하는 것과 관련 된 글을 먼저 올리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영어 발표를 잘하는 방법은 ‘일반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것이다. 즉,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려고 하기 전에 우선 한국말로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라는 것이다. 한국말로 프레젠테이션을 못하는데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사람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 반대로 한국말로 프레젠테이션을 너무 잘하면, 대부분 영어로도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쉽다. 당신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