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소소한 일상/일상의 소소한 일들

자가 격리 중 캘리포니아 집 앞 도로 풍경 (2020년 4월 15일)

Happy Guy in SV 2020. 4. 16. 10:00

어제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개빈 뉴섬이 기자 회견을 해서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진행 중인 (거의 다른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자가 격리/보호 (Shelter in Place)에 대한 앞으로 계획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어느 정도 안정화 되어가고 있어서 혹시 4월 말이나 5월 초에 자가 격리를 푼다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해서 뉴스를 유심히 봤다. 그런데 예상대로 확정된 날짜는 아무 것도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성급히 지금 자가 격리를 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힘들어도 지금 상태를 어느 정도는 더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평소처럼 집에서 일을 하다가 문득 집 뒷 마당에 바로 건너편에 있는 4차선 도로의 차들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워낙 차들이 많이 다니고 그 속도도 꽤 빨라서 집에서 창문을 열어 놓으면 차 소리가 꽤 크게 들린다. 그런데 문득 차 소리도 별로 들리지 않고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지내고 있다보니까 당연히 도로에는 차들이 별로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일하다가 갑자기 2층 창문에서 캘리포니아 도로 풍경을 찍어 보았다. 언제가는 이것도 다 추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