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소소한 일상/일상의 소소한 일들

캘리포니아는 현재 'Shelter in place (집에서 자가 보호/격리)' 중

Happy Guy in SV 2020. 3. 23. 21:03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그리고 몇 주는 Shleter in place 상태로 일종의 자가 격리이나 약한 자택 연금 비슷한 상태이다. 물론 완전한 강제성이 있어서 밖에도 못 나가고 그런 것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마스크도 없이 산책을 다니고 개를 운동시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아이들은 학교가 모두 휴교인 상태이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부모들도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권하고 있어서 온 가족이 24시간 집에서 얼굴을 맞대며 살아가고 있는 미국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현상이 얼마나 갈 것인가이다. 미국에서는 이제 막 코로나 검사가 시작되었고, 아직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다. 빨리 이 상태가 진정되어서 이 나라 사람들이 그리고 온 세계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게 끔 해달라고 기도한다. 

일단 현실적인 문제인 시장을 보는 것 (Grocery shopping)이 큰 스트레스인데, 실제 크고 작은 마켓들은 모두 문을 연 상태이다. 다만, social distance를 지키기 위해서 한꺼번에 입장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줄을 서서 입장을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사람들이 많으니까 조심할 뿐이다. 그리고 마스크, 화장실 화장지, 손 세정제, 기타 휴지나 소독 관련된 제품은 온라인 쇼핑에서는 주문하기가 힘든 상태이다. 실제 마트를 가면 조금씩 팔고 있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얼마큼의 수량으로, 그리고 아직도 재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부에서는 사재기를 한다고 비난을 하는데, 실제로 shelter in place를 해보니 24시간을 아이들과 집에 있어야 하는 다른 사람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힘든 상태이고 모두에게 어려운 상태이다. 경제는 stop 되었고, 회사들은 아마 조만간 크고 작은 타격을 입을 것이다. 물론 나도 나의 회사도 예외 일수는 없을 것이다. 다들 이 불 완정한 상태에서 두렵기는 마찬가지이다. 너무 패닉에 빠지지 말고 '안전'을 제일 중요시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자.

아마존에서 화장실 휴지를 검색했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는 모두 Currently Unavailable이라고 뜨거나 배송이 안된다. 현재 그나마 구입이 가능한 것은 브랜드를 알 수 없거나 품질 상태가 확인이 안되는 제품들 뿐이다. 이런 제품들도 주문을 하면 몇 주가 걸리는 일이 다반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