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실리콘밸리의 소소한 일상/일상의 소소한 일들 37

르브론 제임스의 대기록 경신 (역대 NBA 득점 1위 등극!)을 보면서

어제 퇴근 후에 집에서 편안한 자세로 TV를 보고 있는데,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들이 갑자기 르브론 얘기를 하면서 빨리 농구를 봐야 한다고 하는 거다...... 다들 그렇겠지만 고등학교 다니는 큰 아들이랑은 집에서 대화를 할 일이 많이 없다. 대부분이 자기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으며, 자기 방에 들어오는 것, 말을 거는 것을 모두 잔소리로 여기기 때문에.... 그런 큰 아들이 먼저 농구를 봐야 한다고 말하니 일단 그러자고 했다. 사실 어릴때 부터 아들과 가장 큰 공동의 관심사는 농구였다. Golden State Warrior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인 이곳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2000년 이대 이후 야구, 농구 모두 강세였다. 자연히 아이들은 농구에 빠져들었고 워리어스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전기차 (EV)의 가격 인하 현황

주변에서 보면 이제는 전기차가 정말로 많다. 특히 테슬라는 거리에서 거의 5-6 대 중에 1대는 테슬라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여기가 테슬라의 공장이 있고 실리콘밸리가 있는 지역이라서 테슬라의 밀접도를 보면 최고일 것 같다. 실제로 작년, 제 작년 미국 동부로 갔을 때 거리에서 테슬라가 너무 없어서 동료들과 놀랬던 기억이 있다. "아니, 여기는 왜 이렇게 테슬라가 없지? 서부랑 동부랑 완전히 다르네....." 전기차는 날이 너무 덥거나 추우면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추위에 약하다고 하는데, 온화한 기후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전기 차자 많은 것은 사실 생각해 보면 그리 놀랍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초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 테슬라가 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한 것이다. 나라별로..

회사 생활, 직장 생활이 힘든 이유- 한 방에 정리!

주위를 보면 다들 그런다.... 왜 이렇게 직장 생활, 회사 생활이 힘든 거냐고..... 회사를 들어오기 위해서 그렇게 난리를 치고 어렵게 들어왔는데.... 왜 들어오고 나서는 이렇게 못 나가서 안달인지..... 사람일이라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왜 그렇게도 회사 생활, 직장 생활이 힘든 건지 아주 쉽게 한 방에 정리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 . . 회사 생활, 직장 생활이 힘든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무슨 시덥지 않은 얘기냐고? 그럼 한 번 천천히 생각해보자. 우리는 즐겁고 행복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대부분 내 시간과 돈을 쓴다. 특히 돈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러분은 어떨 때 행복한가? 자기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 남들은 모르지만 나만 아는 동네의 작은..

집 뒷 마당에 찾아온 작은 손님 (청설모)

이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팬데믹이 터지면서 임시로 살려고 집을 하나 구했는데, 그 시간이 거의 3년이 다 돼간다. 원래 계획은 1년 정도만 살다가 이사를 갈 계획이었는데..... 사람의 대부분의 계획이 그렇듯이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따라서 거의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렌트비 (월세)를 내고, 본의 아니게 남의 집에서 오래 살게 되었다. 3년간 낸 월세를 합치면 (지금 환율로) 한국 돈으로 2억이 훨씬 넘는다... 한국에 사는 분들은 잘 실감이 안나시겠지만 (강남이나 일부 지역은 다르겠지만),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여기 샌프란시스코 Bay area (베이 지역)은 물가가 워낙 비싸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가 그중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볼만한 베스트 영화 추천

최근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편을 출시하면서 넷플릭스와의 힘겨루기에서 우위를 가지고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아마존 프라임에서 대작 시리즈가 계속 상영이 되면서 점차 가라앉고 있는 넷플릭스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인지도의 상승, 점유율의 상승을 가지고 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지금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는 베스트 영화를 추천하려고 한다. 조금 시간이 된 클래식 영화 성격의 영화도 있고, 아주 최신의 영화도 있는 시간을 아우르는 베스트 영화 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서 좋은 영화를 보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봤다. 그럼 시작해 보겠다. 1. Face/Off 페이스오프(1997) 첫번째 추천할 영화는 1997..

난생처음 (편하게)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한 스토리 2 (내시경 당일 이야기)

지난 블로그에 이어서 편하게 위 내시경과 대장 대시경을 받은 얘기를 이어가겠다. 혹시 지난 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그 블로그부터 읽고 오시기를 추천드린다. 지난 블로그: 난생처음 (편하게)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한 스토리 1 (전날 이야기)- 바로 가기 그럼, 지난번에도 소개했던 내가 먹었던 약들의 리스트를 다시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다. • Generic MiraLax (polyethylene glycol 3350 powder). One 14 dose (8.3-ounce) bottle. • Generic for bisacodyl (Dulcolax) 5 mg tablets. One box. • Magnesium citrate. One 10 ounce bottle (not red or purple). ..

난생 처음 (편하게)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한 스토리 1 (전날 이야기)

이번 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뭐 워낙 검진이 잘 되어있고 보편화되어 있어서 1-2년에 한 번씩은 쉽게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받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 비하면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아주 구식이라서 뭔가를 한번 받으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내시경 등의 시험은 미국에서는 상당히 위험하고 고난도의 procedure로 간주된다. 따라서 웬만하면 잘해주려고 하지 않는다. 뭐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다. 한국에서는 아프기만 하면 항생제 주사를 주는 것에 비해서 미국은 감기 정도에는 절대로 주사를 주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아무튼, 그동안 생각만 해오다가 이제는 나이도 있고, 왠지 위와 대장은 검사를..

영화: 더 투모로우 워 (The Tomorrow War) 리뷰

지난주에 더 투모로우 워 (The Tomorrow War)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 봤다. 요즘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데, 덕분에 시간이 많이 생겼다. 혼자라서 좀 쓸쓸하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혼자라서 특별히 할 일이 많지 않았기에 평일이지만 느긋하게 저녁 먹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 영화 더 투모로우 워 (The Tomorrow War)를 봤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바로 가기). 혹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잘 모르시거나 한 달 무료 사용 방법에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예전 블로그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이다. https://storyinsv.tistory.com/221?category=1195616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Prime Video) 한 달 무료 사용 쉽게..

점점 동물 농장이 되가는 우리 집?

아직도 집에서 주로 일하기 때문에 거실 한쪽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해 놓았는데, 갑자기 다람쥐보다는 크고 청설모(?) 정도 되는 사이즈의 동물이 창문을 두드린다? 엥? 웬 청설모가 문을 열어달라고 문을 두드려? 안 그래도 오전에는 살라멘더 (Salamander)가 같은 위치에서 왔다 갔다 해서 비디오를 찍었는데..... 우리 집이 동물 농장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안 그래도 새들이 새끼를 나서 그 장면을 비디오를 찍었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하루 인가보다. 창문 두드리면서 문 열어 달라는 청설모(?) 우리집 뒷 마당의 터주 대감이 된 살라멘더. 가만히 보면 공룡처럼 생겼다.

코로나 화이자 (Pfizer) 백신 1, 2차 맞은 후기

2021년 3월 정도에 미국에서 계속 사람들에게 백신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나이와 직업 Priority에 따라서 주기 때문에 우리 순서가 오려면 한참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4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이제는 50세 이하의 일반 국민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계속 뉴스에 관심을 가지다가 드디어 뉴스에서 50세 이하의 일반 사람들에게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리고는 백신을 준다는 Walgreens, Rite Aid, CVS등을 총검색을 해서 백신 접종의 예약을 잡으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모두 예약 불가. 일부러 그렇게 예약을 못하게 잡아 놓은 건지... 아니면 발 빠른 사람들이 잽싸게 먼저 예약을 잡은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어느 한 곳도 백신 접종 예..

올해도 새들이 우리 집에서 새끼를 낳았어요!

작년에 처음으로 새들 (Finch)이 집 앞 대문에서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낳았다. 처음 보는 광경이어서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에 매일매일 들여다보면서 너무 신기해했다. 더 군다가 그때는 막 자택 격리 (Shelter in Place)가 진행되던 때라서 거의 집 밖에 나가지 않을 때였다. 모든 게 너무 낯설고 두려웠다. 집 밖으로 나가면 정말로 큰일 나는 줄 알고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집에서 일하거나 수업을 들었다. 그럴 때 찾아온 새로운 손님들이 어찌나 신기하고 놀랍던지. 한 2-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둥지를 만들고 새끼들이 날아갈 때까지) 참 길게만 느껴졌다. 그때 장면을 녹화해서 짧은 블로그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동안 잊고 지냈다. ..

난생 처음 앰뷸런스타고 응급실 (ER) 실려간 이야기-I

살면서 큰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어디 사람 사는 일이 그렇게 되는가?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이 건강이나 사고일 것이다. 주변에도 별 일 없었느냐고 묻고 항상 조심하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고는 늘 있게 마련이다. 딱 일주일 전에 부활절을 앞둔 토요일이었다. 평소처럼 오전에 운동을 하고 평온한 토요일 오전과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이 날은 부활 전날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로 외출을 거의 삼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저녁에 중요한 약속이 있었다. 나름 기대하는 마음으로 부활절 전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후부터 뭔가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나는 고혈압이 있다. 우리 어머님도 그렇고, 가족에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것이다. 살면서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거의 7-8년 전에 발치를 하기 위해서..

아마존 프레쉬 (Fresh)로 그로서리 (Grocery) 쇼핑하고, 당일 날 받기

아마존을 쓴지는 글쎄.....15년이 넘은 것 같다. 뭐,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아마존에서 쇼핑 안 해보신 분은 없을 테니까 굳이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존 프레쉬 (Fresh)는 많이들 사용 안해보신 분도 많을 것이다. 우리도 아마존 프레쉬 (Fresh)를 본격적으로 쓴지는 채 1년이 되지 않는다. 뭐 말할 필요도 없지만 아마존 프레쉬를 사용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였다. 일단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아마존 프레쉬 (Fresh)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겠다. 아마존 프레쉬 (Fresh)는 주로 그로서리 (Grocery)쇼핑에 해당하는 음식 (야채, 고기, 유제품, 과일, 빵, 등등) 관련 혹은 생활 용품을 배달하는 서비스이다. 일단 나오지는 꽤 됐다. 내 기억으로는 5-6년..

Thank you에 대한 대답으로 적절한 것은?

얼마 전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병원 응급실에 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앰뷸런스를 타고 ER (Emergency Room)이라고 불리는 응급실에 갔다. 자세한 얘기는 다른 블로그에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까 여기서는 간단히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암튼, 그렇게 응급실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는데 (뭐 의식이 없거나 대단한 통증이나 상처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에) 앞 방의 문이 열려있었다. 다만, 서로 평행하지 않고 어긋나게 방을 만들었기에 앞 방을 볼 수는 없다. 내 방 역시 문을 닫지 않고 열어놔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였다. 즉, 개인의 프라이버스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 (어떤 상태인지 보려고) 만든 응급실 구조였던 것이다. 마침, 코로나 때문인지 생각..

힘들고 외로울때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과 기도

1.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결과를 생각하게 되면 자꾸 움츠러들게 된다. 될지 안될지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자. 때로는 아무것도 하기 힘들 때도 있다. 그때는 기도라도 하자.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기도의 힘은 막강하다. 그리고 누군가는 나를 위해서 기도를 한다.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 2. 상대방의 결정은 내가 바꿀 수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향후 계획을 만들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 (나쁜 소식이 오더라도 주눅들지 말자): 사실 쉬운 말은 아니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해서 제안을 했는데 거절을 당했다면, 혹은 열심히 입시, 면접 준비를 했는데 떨어졌다면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