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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6

스타트업 투자- <인공 치즈 (비건 치즈) 회사>

사람들의 먹거리를 다루는 스타트업은 항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특히 인간 건강 증진이나 글로벌 식량문제, 혹은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회사의 경우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만약에 기존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꾼다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오늘 말하려고 하는 스타트업은 인공적으로 치즈를 만드는 회사이다. 소의 우유로 만드는 치즈가 아니라 미생물을 발효시켜서 인공 치즈 혹은 비건 치즈를 만드는 것이다. 이 회사의 얘기를 듣자마자 떠오르는 한 회사가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를 떠올렸을 것이다. 몇 년 전에 실리콘밸리의 핫한 스타트업 중에 인공적으로 소고기를 만드는 Impossible Foods 이다. 이 회사는 Patrick O. Brown이라는 스탠퍼드 교수..

스타트업 투자- <Franchise Business Cafe> 비즈니스 카페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미팅이나 비즈니스 관련 모임을 할 수 있는 카페이다. 지금까지 투자를 했거나 투자를 고려했던 다른 회사들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Low Tech이다. 그럼에도 이 회사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지금부터 몇 년 전에 신약을 개발하는 나스닥 회사의 컨설팅을 맞게 되었다.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동반 진단 (Companion Diagnostics) Strategy를 만들어주는 작업을 했다. 특히 대형 글로벌 제약 회사에서 신약 물질을 라이선스 하는 작업을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고 있었고, 컨설팅을 해 줬던 나스닥회사는 Southern California 에 있었다. 그래서 주로 전화나..

스타트업 투자- 음식 배달 회사 <DoorDash>

오늘은 DoorDash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회사는 환국의 ‘배달의 민족’처럼 음식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의 현재 가치는 $13 Billion라고 나와있다. 한국 돈으로 13조의 가치이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제일 아쉬웠던 것이 늘 전화 하나면 시켜 먹을 수 있었던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의 배달 음식이었다. 당시 미국에서 배달을 해주는 음식은 피자가 거의 유일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매일 한국의 간편하고 신속한 배달 음식을 그리워하면서 10년 이상을 보냈는데, 몇 년 전부터 음식 배달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물론 한국처럼 10-20분 내에 오는 것은 아니고, 보통 음식을 주문하면 40분-1시간 정도가 평균 소요되는 것 같다. 당연히 배달 비용과 팁은 따로 낸다 (항상 ..

스타트업 투자- <자율 주행 (Automotive Vehicle)> 스타트업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자율 주행 차량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이다. 이 회사 때문에 이번 주 내내 자율 주행과 인공 지능에 관한 자료를 검토하고 공부했다. 사실 스타트업 투자 관련해서 글을 써야지 하고 생각한 다른 회사들이 약 10개 정도 있다. 지난 몇 주간 고민하다 투자를 했거나 투자를 하지 않은 회사들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번 주에 고심했던 스타트업 얘기를 꺼낸 이유는 (원래 순서대로 쓰자면 아마 한 달 쯤 뒤에서 썼어야 했을 것이다), 그만큼 마음에 여운이 남아서 인것 같다. 나는 주로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지만, 실생활에서 내가 겪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스타트업이라면 당연히 관심을 보인다. 내가 전혀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다면 대답은 항상 No이다. 지난 블로..

스타트업 투자- <처방 약 배달 (Subscription Drug Delivery)> 스타트업

스타트업을 투자할 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두 가지를 주로 보는 것 같다. 내 전문 지식을 살릴 수 있는 분야 (바이오) 이거나 내가 실 생활에서 느꼈던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인지 여부이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이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키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 오랜 시간을 살면서 병원에서 주사라는 것을 맞은 기억이 없다. 한국에서는 감기 증상만 있어도 동네 병원에서 주던 주사를 미국에서는 정말로 큰 병이 아니면 주지를 않는다. 그리고 약이라고 해봐야 감기 몸살 증세는 타이레놀이나 애드빌 정도를 먹는다. 그러다보니 병원에 가봐야 특별히 다른 것도 없고 기대감도 없다. 그래서 병원에 자주 가지를 않는다. 하지만, 아이가 있다면 상황은 다르다. 정기 검진도 받아야 하고, 또 내가 아픈 것과 ..

스타트업 투자- <게임 코칭> 스타트업

최근에 활동하고 있는 엔젤 투자 그룹의 리드 (lead)로부터 한 스타트업의 투자를 권유받았다. 특정 영역을 한정하고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 업이 바이오 쪽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이오 쪽에 많은 관심이 간다. 그런데 (짧기는 해도) 가만히 지금까지 투자를 해온 패턴을 보면 바이오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경우 보다, rule out시키는 경우가 더 많았다. 바이오 업계에 20년 이상 종사해 오면서 쌓인 경험이 좋은 회사를 고르는 쪽보다는 안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거르는 쪽으로 활약을 하는 것 같았다. 뭐, 스타트업의 투자는 잘 될 회사를 고르는 것만큼, 앞으로 되기 힘들 회사를 걸러내는 것이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불평은 없다. 그럼에도 (아직 까지는 얼마 안되는 스타트업 포트폴리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