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떻게 공부하고 준비할까?/영어 Interview 비법

영어면접 (영어 인터뷰)- 5. 돈 (연봉, 보너스, 스톡옵션) 얘기는 미리 하나요? (III)

Happy Guy in SV 2020. 4. 17. 21:21
반응형

그럼  돈 얘기와 협상은 누구랑 하는 것인가? 이것은 나랑 인터뷰했던 사람들과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인사과 (HR) 와 하는 것이다. 하이어링 매니저 (Hiring Manager)가 여러분이 마음에 든다면, 인사과에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부탁하게 된다. 작은 회사들은 하이어링 매니저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HR과 협상을 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 그럼 HR은 여러분에게 조건을 제시하게 되고, 여러분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지 혹은 조금 더 높여서 부를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 부분부터는 협상 (negotiation)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비즈니스 파트라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회사들이 정말로 여러분을 뽑고 싶다면, 최초 제시된 금액에서 10-15% 정도는 추가 여분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꽤 된다. 물론 이것도 직급에 따라 최초 제시된 금액에 따라 다르다. 하이어링 매니저가 여러분을 정말로 뽑고 싶고, 지금 빨리 채용을 해서 일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15% 정도 더 높게 부르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2-3명의 지원자가 비슷 비슷했고, 그 와중에 여러분을 선택한 것이라면 10-15%의 추가 연봉 인상 요구는 안 들 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최초 제시받은 연봉이 깎이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소극적으로 나갈 필요도 없다. , 추가로 인상된 금액을 요청할 때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Glassdoor.com에서 나랑 비슷한 연차의 같은 직급의 연봉을 봤을 때 제시받은 연봉 보다 10%는 더 많았다는 등이 가장 흔히 제시하는 근거 중 하나일 것이다. 혹은 지금 다니던 회사에서 내년이면 내가 승진을 하게 되는데, 그때 15%를 더 받게 되어 있으니 이 부분도 감안해서 최초 제시액보다 15%를 더 달라는 등의 내용도 일리가 있다. 또한 가장 흔한 것 중에 하나가 내가 지금 다른 경쟁 회사에서 10% 더 높은 연봉을 제시받았는데 나는 꼭 귀사를 가고 싶으니 연봉 혹은 보너스를 매칭 (matching) 해 주세요라고도 한다. 당연하겠지만, 여러 회사에서 나를 원하면 나의 몸값은 높아진다. , 무작정 더 주세요 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하는 회사에서도 듣고서 납득이 갈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사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일일이 코칭을 해주기 보다 본인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여러 회사에서 경험이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하지만 매칭 요구도 회사 나름인 것 같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워낙 유명한 회사는 이러한 매칭 요구에 코 방귀도 안 뀐단다. 내 고등학교 동창 중에 최근에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G 회사로 옮긴 친구가 있다.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이 회사의 경우 다른 회사의 오퍼를 받고 매칭을 요구하면, 아예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는 것이다. , 누울 때도 자리를 보고 뻗어야 한다고, 가고자 하는 회사가 이런 경우라면 상황을 보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회사는 매칭을 해서라도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상식적인 범위라면, 돈이 문제가 되어서 사람을 뽑는지가 결정이 되지는 않는다. 필요한 인재를 빨리 확보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모든 회사들이 알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회사에 훨씬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지금 여러 개의 오퍼를 손에 넣고 있는가? 그럼 좀 더 크게 불러도 된다. 이미 여러 회사들이 여러분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