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현재 본인이 살고 있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코로나 상황이다. 앞 글에서도 말했듯이 (링크), 캘리포니아는 다른 미국 주에 비하여 코로나 상황이 양호한 편이다. 그렇더라도 캘리포니아는 인구도 많고 아시아 대륙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이니 만큼 코로나가 초창기에 문제가 되었던 미국 지역 중에 하나였다. 그럼에도 현재는 상황이 다른 곳에 비하여 양호한 편이다.
그럼 캘리포니아 각 주요 도시별로 상황을 살펴보자.
그림으로 살펴보면, 남가주 (Southern California)가 북가주 (Nothern California) 에 비하여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월등히 많음을 알 수 있다. 북가주 지역은 산타클라라 지역만 진한색으로 표시 된데 비하여, 남가주는 로스엔젤레스, 샌디에고 등이 광범위하게 진하게 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확진자 숫자를 나타내는 다음의 표를 보면 더 자세하게 캘리포니아 각 도시별 상황이 나타난다.
LA의 확진자 숫자가 8,453명인데 비하여,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는 857명 정도이다. 거의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물론 LA 가 훨씬 더 큰 도시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남가주와 북가주의 코로나 전염 정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무턱대고 도시의 사이즈와 코로나의 감염율이 비례하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각 도시별로 사망자 숫자이다. 사망자 숫자 역시 남가주와 북가주의 차이가 크다. LA는 244명의 사망자가, 샌디에고는 44명의 사망자가 보고 되었다. 반면 북가주는 산타클라라가 50명, 산 마테오 21명, 샌프란시스코가 13명 정도이다.
지금은 각 주 별로 각 도시 별로 서로 도와야 하는 상황이다. 내가 사는 곳은 안전해서 다행이고 다른 곳은 어떻게 진행되어도 나랑은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기본적으로 어느 도시에서든 서로 이동이 가능하다. 국제적으로도 어떻게 해서라도 100% 출입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인력과 물자를 집중하는 것이 맞다. 얼마나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남아도는 몇 백개의 인공호흡기를 타 주로 보낸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비난 했지만, 지금 캘리포니아에 필요하지 않다면 당장 필요로하는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이 맞다. 지금은 너와 나를 구별할 때가 아니고 다 같이 공조해서 코로나와의 싸움을 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는 전 세계의 모든 도시 곳곳을 다 지나고 나서야 그 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인정하기 싫어도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Ref: https://www.latimes.com/projects/california-coronavirus-cases-tracking-out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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