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트렌드/코로나 바이러스

2020년 4월 11일 (미국시간) 현재 미국 코로나 현황- 각 주별 현황

Happy Guy in SV 2020. 4. 12. 06:08

지금까지 전 세계 코로나 현황 통계를 주로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각 주 마다 통계 상황이다. 현재 가장 심각한 곳은 뉴욕이다. 뉴스에서도 거의 매일 뉴욕의 전쟁같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시체를 처리 못해서 냉동칸에 방치하기도 하고 의사는 인터뷰에서 열악한 병원 시스템에 대해서 울분을 토한다. 그럼 과연 다른 주는 어떠할까? 각 주 별로 현재 코로나 현황을 살펴보자.

우선 파란 색으로 표시한 뉴욕을 보면 다른 주를 압도하고 있다. 뉴욕 바로 옆의 뉴저지 또한 뉴욕 만큼은 아니지만 심각한 상태이다. 인구 십만명 당 확진자수 (그림의 왼쪽 부분)는 뉴욕이 878.5, 뉴저지가 614.6, 내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가 54.6명이다. 중국인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 이곳 캘리포니아와 뉴욕/뉴저지인데, 어떻게 뉴욕이나 뉴저지와 이곳 캘리포니아가 이렇게 통계치가 차이가 날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캘리포니아는 다른 곳 보다 자가 보호나 자가 격리 (Shelter in place)를 일찍 시작 했다. 그만큼 코로나 초기 대응을 빠르게 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가설은 조금 더 흥미로운데, 이미 캘리포니아는 집단 감염이 되어서 이미 코로나 면역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스탠포드 대학에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가설을 테스트하고 있다. ,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모르는 사이 코로나가 이미 지나갔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면역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설의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자가 격리를 일찍 시작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른쪽의 인구 십만명 당 사망자 숫자를 보더라도 (그림의 오른쪽 부분), 뉴욕은 40, 뉴저지는 21.8명인데 비하여 캘리포니아는 1.5명에 불과하다. 뉴욕과 캘리포니아는 거의 인구 십만명 기준으로 30배 이상의 사망자 차이를 보인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어서 빨리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의 코로나 수치가 안정화 되기를 바란다.

Ref: https://www.latimes.com/projects/california-coronavirus-cases-tracking-outb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