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트렌드/코로나 바이러스

2020년 4월 10일 (미국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 현황- 미국은 여기서 버텨야 한다!

Happy Guy in SV 2020. 4. 10. 22:49

어제 뉴스를 보는데 캘리포니아의 주지사인 개빈 뉴섬이 캘리포니아의 인공 호흡기 (Ventilator) 수백 개를 다른 주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 이슈가 된 것 같다. 미국은 연방 정부가 있지만 의료 시스템이나 교육 등의 실제적인 일들은 주 정부에서 관할을 한다. 당연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필수적인 의료 장비는 각 주 정부별로 확보를 해야 하고, 모자랄 경우 다른 주와 경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 의료 장비 중에 가장 부족한 것이 인공 호흡기이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수 백개의 인공 호흡기를 다른 주로 보낸다고 하니 일부에서는 비판이 있었던 것이다. 글쎄, 여기 캘리포니아는 뉴욕 등 다른 곳에 비해서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다. 개빈 주지사에 따르면 인공 호흡기 중에 1/3 정도가 일선 캘리포니아 병원에서 현재 쓰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아도는 인공호흡기는 당장 필요한 다른 주의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맞다. 그게 인간적인 도리이고 상식인 것이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종식이 되더라도 인간의 사고 방식과 삶의 방향을 많이 바꿔놓으리라고 생각하는데, 그 일부를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상식이 더이상 상식이 되지 않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어제 코로나 통계는 다음과 같다. 미국은 신규 일일 사망자가 2천명 바로 밑에서 3일 정도 계속 버티고 있는 모양이다. 2천명이 일단 1차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이 선을 지키면 앞으로 희망이 보이는 것이고, 이 지지선이 뚫리면 앞으로 얼마나 더 코로나 사태가 악화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은 일단 이 2천명 선을 지켜야 한다.

 대부분의 신규 사망자 숫자가 높은 곳은 유럽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폭발적인 증가세는 멈췄지만 아직도 수백명이 하루에 사망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의 경우 이제 막 폭발적인 코로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중국은 이제는 점점 순위가 밀리고 있으며 (당연히 좋은 얘기다), 브라질이 점점 눈에 띄인다. 지금까지 조용했던 남미가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징조이다. 물론 각 나라들이 방역을 강화하고 자가 격리를 잘 지킨다면 문제가 줄어들 것이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다음에는 트렌드를 확인하기 쉽게 표 대신 그래프로 살펴보자.

앞에서도 말했듯이 미국이 3일째 신규 사망자 2천선 바로 밑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 이 선이 지켜지느냐 아니냐가 앞으로 미국의 코로나 전개 상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발 그래프가 밑으로 꺽이기를 기도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영국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는 일단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는 아직 미미한 정도로만 신규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다음은 대륙별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곳이 북미 지역과 유럽이다. 한번 살펴보자.

북미 지역들의 코로나 사망자 숫자가 너무 폭발적이다. 미국, 캐나다, 중미 모든 국가들의 기울기가 아직은 너무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현재 가장 위험한 대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남미 나라들이 지금부터 몇 주 후에 (제대로 조치를 안 취한다면) 이러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유럽이다.

유럽은 아직도 기울기가 가파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정점을 찍고 안정화 단계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아마 이러한 모습이 미국이나 북미의 다른 대륙에서는 몇 주 이내에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은 조금만 더 버틴다면 아시아에서 보이는 안정화 단계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Ref: https://ourworldindata.org/coronavirus,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cou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