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 세계 코로나 현황 통계를 주로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각 주 마다 통계 상황이다. 현재 가장 심각한 곳은 뉴욕이다. 뉴스에서도 거의 매일 뉴욕의 전쟁같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시체를 처리 못해서 냉동칸에 방치하기도 하고 의사는 인터뷰에서 열악한 병원 시스템에 대해서 울분을 토한다. 그럼 과연 다른 주는 어떠할까? 각 주 별로 현재 코로나 현황을 살펴보자.
우선 파란 색으로 표시한 뉴욕을 보면 다른 주를 압도하고 있다. 뉴욕 바로 옆의 뉴저지 또한 뉴욕 만큼은 아니지만 심각한 상태이다. 인구 십만명 당 확진자수 (그림의 왼쪽 부분)는 뉴욕이 878.5명, 뉴저지가 614.6명, 내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가 54.6명이다. 중국인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 이곳 캘리포니아와 뉴욕/뉴저지인데, 어떻게 뉴욕이나 뉴저지와 이곳 캘리포니아가 이렇게 통계치가 차이가 날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캘리포니아는 다른 곳 보다 자가 보호나 자가 격리 (Shelter in place)를 일찍 시작 했다. 그만큼 코로나 초기 대응을 빠르게 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가설은 조금 더 흥미로운데, 이미 캘리포니아는 집단 감염이 되어서 이미 코로나 면역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스탠포드 대학에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가설을 테스트하고 있다. 즉,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모르는 사이 코로나가 이미 지나갔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면역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설의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자가 격리를 일찍 시작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른쪽의 인구 십만명 당 사망자 숫자를 보더라도 (그림의 오른쪽 부분), 뉴욕은 40명, 뉴저지는 21.8명인데 비하여 캘리포니아는 1.5명에 불과하다. 뉴욕과 캘리포니아는 거의 인구 십만명 기준으로 30배 이상의 사망자 차이를 보인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어서 빨리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의 코로나 수치가 안정화 되기를 바란다.
Ref: https://www.latimes.com/projects/california-coronavirus-cases-tracking-out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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