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소소한 일상/일상의 소소한 일들

아마존 배송 사고 (Feat. 쉽게 리펀드 받는 방법)

Happy Guy in SV 2023. 2. 24. 00:36

나뿐만 아니라 미국에 사시는 많은 분들은 아마존에서 많은 물건을 주문하고 배송을 받는다. 한국처럼 배달이 엄청 발달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존 프라임 멤버에 가입을 하면 (연회비가 대략 $150이던가 그렇다... 매년 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난다), 그래도 대부분은 이틀 내에 배송이 되는 것 같다. 미국에서 이틀이면 엄청나게 빠르게 배송이 되는 편이다. 그나마 프라임멤버에 가입을 해서 이 정도지.... 안 그랬으면 일주일은 기본일 것 같다. 

우리도 일주일에 보통 몇 박스씩 물건을 배송받는 것 같은데, 대부분은 괜찮지만 이번처럼 물건이 파손이 되거나 하자가 있는 경우도 종종있다. 

샴푸가 다 흘러서 바닥이 흥건하다

 

 

 

물건을 4개를 시켰는데, 배송 박스를 줄이려고 그랬는지, 4개가 한꺼번에 왔다. 샴푸 2개, 샤프펜슬 1개, 간단한 전자 기기 1개...

그런데 샴푸를 포장도 안하고 그냥 보냈는데, 뚜껑이 파손이 되었다. 그래서 옅은 보라색의 샴푸가 흘러나와서 다른 제품들까지 모두 완전지 젖게 만들었다. 물건이 파손된 상태로 왔으니 당연히 반품이나 리펀드 (환불)을 받아야 한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일반적으로 회사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리펀을 받기에는 너무 번거롭다. 

하지만, 아마존은 생각보다 이 과정이 상당히 잘되어있다. 나는 주로 전화보다는 상담원과 Chat을 하는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다음과 같다. 

 

구글에 Amazon customer service chat이라고 쓰면 위의 2개의 웹사이트가 나오는데 이것을 클릭하고 상담원과 바로 채팅을 하면 된다. (바로 가기는 여기) 거의 24시간 실시간으로 대기 중이라서 기다리거나 그런 기억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다른 미국회사들은 대기만 일반적으로 20-30분은 기본이다. 

상황 설명을 하니까, 샴푸는 반품이 안된단다....하긴 이렇게 다 깨진 것을 반품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면서 환불을 해준단다....

당연하지...

그런데 샴푸를 2개를 시켰는데, 망가진것은 1개인데, 2개다 환불을 해준단다. 뭐 땡큐다....

다른 2개의 제품도 흘러나온 샴푸로 엉망이 되었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물었더니... 이것들은 반품을 하란다... 그러면서 반품에 쓸 라벨을 보내준다..... 참 친절하기도 하다....

결국 나머지 2개는 샴푸에 젖기는 했어도, 뭐 남한테 선물할것도 아니고, 또 겉에는 엉망이 되었어도 내용물은 쓸 수 있으니 그냥 쓰기로 했다 (반품하려면 또 UPS까지 가야 하니까 번거롭다). 

혹시 아마존에서 물건을 시켜서 이렇게 하자가 있거나 파손이 되어서 반품혹은 환불을 받아야 하는 분들은 전화를 쓰기보다는 위에처럼 채킹을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 고민하시고 아마존 채팅 서비스를 사용하실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