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소소한 일상/일상의 소소한 일들

자동차 스모그 테스트 (Smog Test)

Happy Guy in SV 2023. 2. 12. 02:26

미국에서는 몇 년 이상 탄 연식이 좀 있는 차량들은 (6년 이상) 2년에 한 번 정도 Smog test를 해서 통과를 해야 한다. 매년 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s)라고 하는 미국 교통 관리국쯤 되는 기관에서 스티커를 배부를 한다. 이 스티커를 번호판에 부착을 해야 당해연도에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image: https://www.quickautotags.com/california-dmv-registration-renewal/

바로 위의 그림의 스티커이다. 이 스티커를 자동차 번호판 뒤에 붙이고 다니면 당해에 DMV에서 운행 허가권처럼 스티커를 발부해 주고, 반드시 붙이고 다녀야 한다. 

그런데, 위에서 얘기했듯이 차량이 조금 오래되면 스모크 테스트라는 것을 받아야 한다. 아무래도 차가 오래되면 여러가지 유해한 독성 성분이 나올 수도 있고,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으니 문제가 있는 차량은 운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운전자는 불편을 느낄지는 모르지만, 환경을 생각했을 때는 참 잘한 일 같다. 거의 그런 일은 없지만 가끔 도로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는 오래된 차량 (특히 트럭)을 보고는 하는데, 그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저런 차량은 어떻게 스모크 체크를 통과한 거야? 저런 차량은 운행을 중지 시키거나 고치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내가 타고 있는 차량은 13년 정도된 2011년식 승용차이다. 구입은 2010년에 했으니 벌써 13-14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 늘 궁금했던 것은 2010년 봄에 샀는데, 그때도 2011년식 모델이라고 강조하면서 딜러가 판매를 했다. 이건 뭐 거의 말장난 아닌가?). 

그래서 2년 정도마다 스모크 체크를 한다. 

image: https://www.mercurynews.com/2020/10/07/drivers-can-wait-until-its-safe-to-get-vehicle-smogged-roadshow/

 

뭐, 사실 대단한 것은 아니고. 위의 그림처럼 스모크 테스트를 전문하는 정비소에 가지고 가면, 간단한 기계를 차에 연결을 하고 5분 정도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Pass or Fail을 알려준다. 아직까지 스모크 체크 테스트에서 실패한 적은 없다. 어떤 곳은 만약 실패하면 무료로 한 번 정도 더 검사를 해준다고 선전하는 곳도 있다. 예전에 자주 가던 카센터 사장님의 경우는, 항상 스모그 체크를 하기 전에 차를 직접 운전하셔서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검사를 했다. 아무래도 나름의 노하우나 편법이 있나 보다. 그 말은 스모그 체크가 그리 정확하지 않다는 (?) 반증일 수도 있다. 내가 길거리에서 검은 연기를 푹푹 내뿜는 트럭을 가끔 보는 이유도 이런 게 아닌가 한다. 

암튼, 그 저께 무사히 스모그 테스트를 했다. 항상 하기 전에 Yelp  (옐프)에서 가장 리뷰 평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거나 쿠폰을 제공하는 곳을 찾는다. 

내가 옐프에서 찾은 곳은 All Smog El Camino라는 곳인데, 사실 2년 전에도 이곳에서 스모그 테스트를 했다. 물론 쿠폰을 이용해서 30-40% 정도는 저럼 하게 검사를 했던 것 같다. 

혹시 미국에 거주 하시고 이런저런 서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꼭 옐프를 확인하셔서 리뷰도 보시고 여러 군데서 견적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앞으로 2년간 스모그 테스트 걱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