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소소한 일상/파이어족의 경제적 자유 달성

매일 커피 한잔을 절약할 때 생기는 경제적 이익 (라떼 효과 계산법)

Happy Guy in SV 2022. 2. 1. 01:17

다들 한 번씩은 커피 한잔을 절약하면 수 십 년 뒤에 얼마 얼마를 모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이른바 '라테 효과'라고 부르는 커피 (혹은 다른 기호품- 예를 들어 담배) 절약 효과이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는 극도의 절약을 하는데, 매일 스타벅스에서 사 마시는 커피 한잔의 가격을 모아서 이른 은퇴에 보태게 된다. 

하지만, 도대체 매일 마시는 나의 소소한 행복인 커피 한잔이 내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 티클 모아 티클 아닌가?

뭐 그럴수도 있다. 나 역시도 매일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없다. 다만,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을 자제하기 위해서 하루에 2잔 정도로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커피는 집에 있는 에스프레소 기계로 내려 먹거나 회사에 있는 Keurig로 커피를 내려 먹기 때문에, 스타벅스에 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회사 주변에 거의 커피를 살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타벅스를 가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다. 코로나 이후로는 더더욱 없어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하루의 스타벅스 한잔으로 스스로에게 작은 행복을 주면서 하루를 열심히 산다. 어차피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누가 나한테 이러쿵 저렁쿵 할 수도 없고 강요할 수도 없다. 다만, 알아는 보자. 하루에 커피 5천 원 혹은 $5를 절약했을 때 수십 년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즉 라테 효과를 눈으로 확인해 보자. 

 

라테 효과 계산기는 여기 (https://financialmentor.com/calculator/latte-factor-calculator)를 방문하시면 된다.

https://financialmentor.com/calculator/latte-factor-calculator

 

그리고 숫자를 넣어보자.

1. 제일 처음은 하루의 커피 한잔 값인 $5를 넣자. 

2. 그 다음은 매일 한잔을 마신다고 가정을 하고 (1을 넣고 혹은 이틀에 한번 마시면 2를 넣으면 된다)

3. 만약 이돈이 투자가 되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넣어보자. 임의로 연 7% 정도는 (ETF의 최소 기대 수익률이다) 할 수 있다고 해보자. 

4. 그리고 35세 직장이 이 65세까지 커피값을 매일 $5 혹은 오천 원을 소비했을 때를 가정해보자. 30년을 넣는다.

그러면 아래의 그림과 같은 표가 완성될 것이다. 

https://financialmentor.com/calculator/latte-factor-calculator

 

Calculate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https://financialmentor.com/calculator/latte-factor-calculator

당신은 30년 동안 총 $54,720 (오천 5백 만원 이상)을 커피 값에 지불을 했으며, 이 돈을 투자해서 연 7%의 복리로 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했을 때 기대 수입인 $130,715 (1억 4천만 원 이상)을 날렸다. 즉, 총 $185,435 (1억 9천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매일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날린 셈이다. 

누구에게는 매일 스타벅스 커피 한잔이 30년 뒤에 올 약 2억원 정도보다 소중할 수도 있다. 혹은 30년 뒤의 2억은 지금은 수 천만 원 가치도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나 역시도 커피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다만, 하루에 $5를 내면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생각은 전혀 없다. 저렴하지만 향이 풍부한 커피를 마시거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마실 뿐이다. 

이상은 라떼 효과를 계산하는 방법이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숫자를 변경하면 각자에 맞는 답이 나올 것이다. 

하루의 스타벅스 커피 한잔이 소중한지 혹은 30년 뒤에 대략 2억원이 소중한지는 본인이 선택할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