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트렌드/코로나 바이러스

2020년 8월 23일 (미국시간) 현재 미국 코로나 현황- 2차 Wave 감소 추세

Happy Guy in SV 2020. 8. 23. 22:57

현재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 19의 2차 대유행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실제로 2차 대유행이 이미 피크를 찍고 서서히 내려오고 있는 나라가 있으니 그것은 미국이다. 2차 대유행이 스페인 독감 때 나왔던, 그리고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진짜 2차 대유행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도 한국도 보면 패턴이 비슷하다 (물론 그 발생 정도의 차이는 어마 어마 하다). 일단 강력한 규제를 시행했다. 그리고 코로나 19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규제를 하고 lock-down을 하면 경제가 완전히 붕괴되니까 서서히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도 규제에 많이 지쳤었다). 그 결과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2차 대유행이다. 실제로 이것이 2차 대 유행인지 혹은 1차 유행의 끝자락 (즉 규제 완화 때문에 발생한 피크)인지는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위의 그림은 미국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그래프이다. 4월 말, 5월 초를 정점을 찍고 (1차 유행) 약간 하강했던 신규 확진자 숫자는 6월 중순부터 급상승 하기 시작했다 (2차 대유행). 미국 각 주의 규제 완화와 인종 차별에 대한 전국적인 시위, 더위지는 날씨 덕분에 바다나 자연으로 몰린 인파 등으로 인해 하루 7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계속 하락해서 5만 명 이하가 신규 확진자로 나오고 있다. 사실 많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확실히 사람들 간에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개인위생 등에 대한 개념은 많이 나아진 듯하다. 아직도 거리에는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1-2달 전에 비하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숫자가 확실히 많아진 느낌이다. 그리고 마트에서도 거리두기 등을 비교적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물론 마이웨이를 가는, 규칙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어제 동네 그로서리 마트에 갔는데, 내 뒤에 카트를 밀고오는 어느 아주머니가 너무 붙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뭐 그러려리 하고 있는데, 캐시어인 젊은 여성 (20대 초반 정도)이 그 아주머니에게 주의를 주었다. 너무 붙었으니 뒤로 물러 나라고. 그런데, 그 아주머니의 얼굴이 순간 일그러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못 들은척 뒤로 물러나지도 않았다. 사실,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많은 다수의 사람들이 정해진 규칙을 존중한다. 그런데 꽤 많은 비 다수의 사람들 중에는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 라는 모토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도 이제 코로나 19 규제를 3단계로 높이는 문제로 여러 의견이 있는 것 같다. 이미 미국은 한국에서 말하는 3단계 정도의 규제를 몇 달째 하고 있다 (여기 캘리포니아 기준). 실제로 규제의 정도는 모르겠지만, 피부로 와 닿는 규제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레스토랑 안에서 밥을 먹을 수도 없고 (야외는 허용된다), 쇼핑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으며 학교도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앞에서 말한 하루 5만명 정도의 신규 감염자가 만 명 이하로 줄지 않으면, 아마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전혀 당연하지 않은 시절이 되었다. 그리고 그 당연했던 시절이 얼마나 좋은 시절이었는지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Ref: https://ourworldindata.org/coronavirus/country/united-states?country=~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