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점입가경이다. 매일 코로나 신규 감염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것이 2차 대 유행의 시작인지, 아니면 섣부른 reopening 때문인지는 몰라도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최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 하다.
위 그림은 신규 코로나 감염자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4월 26일 약 4만 5천명의 신규 감염자를 기록한 뒤로 쭉 감소내지는 보합의 패턴을 보였다. 그러다가 6월 말부터 급격히 신규 코로나 감염자가 증가 하더니 7월 2일 5만 2천명, 7월 3일 5만 3천명의 신규 감염자를 기록하였다. 지금 현재 미국은 (내가 살고 있는 캘로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기준으로) 3월 같은 강력한 Shelter In Place는 아니고, 어느 정도 규제를 풀어준 상황이었다. 레스토랑도 dine in을 한 곳이 지난 주에는 보였는데, 이번 주 dine-in이 금지된 County들이 꽤 있다는 뉴스 보도를 보았다. 아무래도 이런 폭발적인 증가라면 예전처럼 다시 강력한 자가 규제 혹은 자택 보호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바닷가 근처나 산책로 등을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없이 운동을 하거나 여러 명이 모여서 파티를 하고 있는 것도 많이 보았다. 이유없는 결과 없다고 했던가? 폭발적인 신규 감염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음은 누적 코로나 확진자 숫자이다. 아래의 그림에서와 같이 기울기가 거의 45도 각도의 정방향 상승이다. 현재까지 약 2백 7십만의 사람들이 코로나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의 신규 감염자 숫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아래 그림의 그래프 기울기를 봤을 때 누적 확진자 숫자는 계속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때문에 reopening에 대해서 뉴스에서도 그리고 우리 가족끼리도 많은 얘기를 했다. 불과 몇 주만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제한적으로 다시 reopening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위의 통계들을 보면 다시 생각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5만명 이상이 신규로 코로나로 확진이 되고 누적 2백 7십만명의 감염자 숫자는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미국이 올 해 말에 대선이 겹치고 여러가지 복잡한 정치적인 상황이 코로나 대응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 사망자는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이 그림을 보게 되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5만명이 넘어서서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밑에 남색으로 표시된 신규 사망자 (Daily Confirmed deaths) 숫자는 증가하고 있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숫자이지만, 코로나 사망이 감염 후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1-2주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만약 사망자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다면 다시 3-4월 처럼 강력한 Shelter In Place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는 더 큰 타격을 받겠지만, 일단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테니까. 이 글을 작성하면서 그리고 이 통계를 보면서 마음이 착찹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Ref: https://ourworldindata.org/coronavirus/country/united-states?country=~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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