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트렌드/코로나 바이러스

2020년 6월 27일 (미국시간) 현재 미국 코로나 현황- 코로나 신규 확진은 최고점을 향해 간다.

Happy Guy in SV 2020. 6. 28. 02:34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간단히 말해서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점점 더 번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지 모르겠다. 이것이 흔히들 말하는 2차 유행인지 아니면 reopening 후유증으로 인한 1차 유행의 막바지 피크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가장 심했던 4월 말을 넘어설 기세이다.

1. 신규 일일 코로나 확진자 패턴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제일 많았던 날은 지난 42648,500명이었다. 급격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숫자가 25,000 명대를 유지하다가 오늘 부로 45,500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 되었다. 거의 최고 피크에 근접한 숫자이다. 이것이 2차 유행의 시작인지, 아니면 reopening  의 영향 때문인지, 아니면 최근에 미국과 전 세계를 강타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여파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코로나가 다시 급속도로 미국에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 주는 Reopening을 연기했고, 내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역시 social distancing 등의 규정 완화를 연기했다. 전부다 이런 통계에 근간해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최고 피크였던 426일의 48,500명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 신규 일일 코로나 사망자 패턴

미국의 코로나 일일 사망자 패턴은 신규 확진자 패턴과는 확연히 다르다. 확진자 그래프는 5월 이후에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최근에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에 사망자는 4월 중순 이후에 꾸준히 감소를 했다. 최근 626일에 갑자기 올라간 피크는 통계적인 이유로 일부 주에서 갑자기 사망자 숫자를 올리는 바람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인 것 같다. 그렇게 봤을 때 (6월 26일 자 사망자 숫자를 제외하면) 일일 사망자는 한 때 4000명 이상인 것에 비해서 아직 1,000 명 이하로 콘트롤 되고 있다. 최근의 급격한 코로나 확진자 상황에 비교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

 1) 코로나 사망은 감염 확진 후  수일 내지는 수 주 후에 발생하므로, 급격한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앞으로 코로나 사망자 또한 급격히 혹은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았음에도, 미국의 일일 코로나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를 했다. 이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초기의 혼란에서 벗어나 (뉴욕이 대표적인 예), 이제는 어느 정도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TV의 뉴스에서도 아비규환이었던 병원의 상황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그만큼 이제는 어느 정도 병원도 적응이 되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도 터득했다고 볼 수 있다.

1)-2)의 두 가지 시나리오 중에 어느 쪽으로 진행이 될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두 가지 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이다. 다만, 이렇게 계속 코로나 확진이 증가한다면 (사망자가 줄어들거나 소강 상태를 보이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은 계속 미뤄질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와 같은 lock down 혹은 비슷한 상황이 연말까지 가지 않을까 한다. 사람들이 제발 밖에서 마스크라도 제대로 하고 다녔으면 좋으련만, 아직도 밖에 나가보면 약 60-70% 정도만 마스크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30-40%의 사람들은 마스크도 없이 크게 떠들면서 밖을 다닌다. 마스크만 제대로 하고 다녀고 코로나 확진자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Ref: https://ourworldindata.org/coronavirus/country/united-states?country=~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