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6개월 만에 외국어 배우기- 스페인어

(Day 2) 6개월 만에 외국어 마스터하기

Happy Guy in SV 2020. 3. 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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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스페인어 공부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다. 그래서 약간 초조한 마음이 생긴다. 아직 캘리포니아는 Shelter in Place 중이라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있는다. 그렇지만 엄연히 재택근무 중이고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일도 집중력 있게 하기도 힘들고, 일하는 시간과 남는 여유시간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하루에 세 끼를 모두 집에서 해결해야 하다 보니 의외로 식사를 준비하고 먹고, 치우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 아이들이 집에 있다보니 대충 차려서 간단히 먹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시장을 자주 보지 못하고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사다 놓고 그 안에서 음식을 해야 하니까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회사 생활을 할 때는 아침과 점심은 회사에서 주로 먹었다. 아침은 간단하게 커피와 요거트, 과일 등으로 해결했고, 점심은 항상 셰프들이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가서 먹으면 됐다. 그러던 것을 이제 직접 해야 하니까 의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변명은 이만큼 하고 오늘은 어떤 것을 했는지 써보겠다. 아직 책은 도착하지 않았고, 마누엘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를 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Udemy에서 괜찮아 보이는 Spanish lecture를 찾기는 했는데, 갑자기 가격이 한 코스당 $12.99에서 $19.99로 올라갔다. $7의 차이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데, 어제까지 $12.99하던 게 하루 만에 $7이나 올라가니까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어서 등록을 안 하고 있다. Udemy는 가격이 자주 변동을 하는데, 내 생각에는 등록 정도의 증감 혹은 검색량의 증감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 것 같다. 즉 하루 목표액을 정해두고 별로 등록하는 사람이 없으면 할인을 하고, 등록자가 많으면 원래 가격대로 받는 것이다. 뭐 내 개인적인 추측이니까 확신은 없다.

 대신 오늘은 유튜브에서 찾은 ‘Spanish Learning in 5 Days -1’을 반복해서 봤다. 아직은 뭐가 뭔지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반복해서 보니까 어느 정도 패턴이 보인다. 그리고 영어보다는 단어나 문장이 길다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려고 했는데, 스펠링을 아직 정확하게 몰라서 여기에 쓰기가 어렵다. 아직은 스페인어에 그냥 좀 더 친숙해지기 작업이다.

오늘 틈틈이 봈던 유튜브 영상이다. 그래도 반복해서 보니까 어느 정도 스페인어의 패턴이 보이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건 내 착각일 뿐일까?

재밌는 게, 6개월이라는 데드라인을 정한 것은 본인인데, 그게 은근히 신경이 쓰이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6개월이라는 기간을 정해두고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인데 하루 진도가 잘나가지 않자 약간 초조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냥 스페인어를 배우자고 마음먹는 것보다는 확실히 데드라인을 정해두고 시작하기를 잘 한 것 같다. 안 그랬으면 중간에 흐지부지됐을 것 같다는 마음이 벌써부터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