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6개월 만에 외국어 배우기- 스페인어

(Day 4) 6개월 만에 외국어 마스터하기

Happy Guy in SV 2020. 3. 30. 21:51

Day 4는 일요일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캘리포니아는 Shelter in place 즉 자가 격리 혹은 자가 보호 중이어서 특별히 주말에 할 일이 없었다. 성당의 미사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고 아이들의 음악 레슨도 전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하거나 했다. 집 청소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내심 오늘은 많은 진도를 나가야지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웬걸 생각보다 많이 못 했다. 감정에 휘둘린 것 같다. 3주 정도를 집에만 이따 보니까 아무래도 감정 컨트롤을 잘하기가 어려워진다.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쉽게 지친다는 느낌이다. Day 4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자꾸 몸이 찌뿌둥하고 (특히 비가 오고 날이 안 좋았다)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사실 몸이 안 좋은지 마음이 안 좋은지 구별이 안됐다. 아마 둘 다 별로였을 수도 있겠다.

Udemy 강의는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 30분 정도는 봤던 것 같다. 이 강의는 보면 볼수록 하면 할수록 (비록 아지까지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괜찮은 것 같다. 일반적으로 문법부터 시작해서 쭉 나가는 것이 아니라 특정 단어 두 개를 찍어서 점점 퍼져 나가게 한다. 여기서 사용한 두 개의 단어는 un Café (Coffee) una coca-cola (Coke)인데, 이 두 단어를 시작으로 점점 문법과 문장을 늘려간다. 그러다 보니 지루한 면도 없고 자연이 문법도 익히게 된다. 영어 회화 책을 무작정 외우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배우는 것이 더 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un Café (Coffee) una coca-cola (Coke)를 배운 다음에 문장 끝에 영어의 ‘Please’에 해당하는 por favor를 붙인다. 그리고 다음에는 Can I have~에 해당하는 ¿ Me pone를 붙이는 식이다. 그렇게 되면커피 한잔 주세요”라는 표현은 ¿ Me pone un café, por favor? 이렇게 된다. 이것을 콜라로 변형을 하고 The coffee에 해당하는 El Café, The Coca-cola La coca-cola로 바꾸게 된다. , 두 개의 단어를 시작으로 계속 상황을 만들어서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바꿔나가니까 지루함도 없고 쉽게 배워갈 수 있는 것 같다.

현재 레슨 4 과정을 하고 있는데, 맨 위에 Your Progress를 보면 조금 더 진행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각 강의가 끝나면 간단한 퀴즈를 내는데 이것도 크게 부담이 없고 할만하다. 예를 들면 그 과정에서 배운 것 중에 몇 가지를 골라 영어를 스페인어로 변역하게 하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되는 분들은 이 과정을 들으면 영어와 스페인어를 둘 다 향상시킬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잘못하면 조금 하다 둘 다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두 언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면 이것도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ercise B. Write the translation:

1. It's not good for me. 

2. It's not very bad for you. 

3. Is it important for you?

4. It's not possible for you.

5. Is the Coca-Cola for me?

 

1.         No es bueno para mi.

2.         No es muy malo para ti.

3.         Es importante para ti?

4.         No es possible para ti.

5.         La coca-cola es para mi?

 파란색으로 표시한 것이 내 답이다. 강조점이나 역 퀘스천 마크 (?를 뒤집어 놓은 것)는 내 컴퓨터에 표시할 수가 없어 생략했다. 지금은 굳이 이런 것들까지 신경 쓰고 싶은 마음은 없다. 왠지 이렇게 내가 쓴 답을 보니 그래도 제대로 된 문장이다. 그리고 이제 스페인어를 공부한 지 4일 밖에 안됐지만 왠지 처음보다 많이 발전한 것 같은 기분이다. 어쨌든 문장을 쓰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혼자 공부할 때는 아무도 도와주지도 평가를 해주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맨 끝에 봐야 할 시험이 있거나 특별한 합격선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계속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해주고 칭찬을 해야 끝가지 해낼 수 있다.

오늘도 강사가 만든자작곡’에 맞춰서 신나게 오늘 배운 것을 따라 노래 부르고 마쳤다. 아마도 항상 끝에는 이런 말이 나올 것 같은데, 진도가 생각보다 더디다. 더 분발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