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떻게 공부하고 준비할까?/아마존 킨들과 함께하는 영어공부

킨들 (Kindle)을 이용한 무료 책 시식 (무료로 책 읽기)

Happy Guy in SV 2020. 5. 3. 16:01

지난 글에서는 킨들의 종류와 (관련 글) 킨들 언리미티드 (Kindle Unlimited)(관련 글)를 2-3개월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혹시 킨들 언리미티드를 취소하는 법을 알고 싶으시면 이 글 아래쪽에 나와있으니까 참조하시면 된다.

 자 그러면, 킨들도 있고 킨들 언리미티드도 있으면 이제는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그러기 전에 조금 더 알아볼 것이 있다. 지난 글에도 설명을 했듯이 모든 킨들 책이 킨들 언리미티드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최신에 나온 책이나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들은 킨들 언리미티드에 포함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당연히 돈을 따로 지불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한글 책과 달리 영어 책은 우리가 쉽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배배 꼰 문장은 한두 페이지 읽고 포기하게 된다. , 한글 책도 어려운 책은 읽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영어는 더 하다. 안 그래도 읽기 쉽지 않은 영어 책을 비싼 돈을 주고 사 놓고 읽지 않는다면 손해다. 돈만 손해가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이 기억을 한다. ‘, 나는 영어 책을 사 놓고 제대로 읽은 적이 없구나…’. 그리고는 다시 영어 책 읽기를 포기하게 된다. 여러분 중에 영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완독한 분이 몇 분이나 되는가? 아마 많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어려우면 안 된다. 그렇다고 너무 쉽거나 애들이 보는 책 같은 느낌이 나도 안된다. 적당히 쉬우면서 또 어느 정도 도전적이어야 한다. 영어로 책을 읽어도 억지로 읽는다는 느낌이 나면 다음에 또 손이 가지 않는다. 책의 부피도 중요하다. 킨들로 책을 고르기 때문에 부피가 가늠이 잘 안된다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다 극복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첫 번째이다. 그리고 지금 그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여러분 손에는 킨들이 있다. 그리고 킨들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미리 보기를 무료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처음 부분 5-15% (책마다 제공하는 정도가 다른 것 같다) 정도를 무료로 읽게 해 주는 것이다. 보통 책을 볼 때 무엇을 보고 선택을 하는가? 제목을 보고 고르기도 하고 표지를 보고 고르기도 한다. 좋아하는 저자는 일단 믿음이 간다. 목차를 쭉 훑어보고 마음에 들면 고르기도 한다. 그리고 일단 서점에서 책의 앞부분을 어느 정도 읽다가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면 살 수도 있다. 킨들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그중에 일단 책 앞 부분의 약 10%를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책을 선택하는데 강력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 13년 이상 살고 있고 치열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지만, 내가 봐도 어려운 책들이 있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단어들을 한 줄마다 배열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쓰지도 않는 단어 들이다. 굳이 쉽게 써도 되는데 문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런 책들은 처음 2-3장만 읽으면 알 수 있다. 끝까지 그렇게 가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책은 가볍게 패스하면 된다. 어떤 책들은 짧은 문장이 쉬운 단어들로 이어진다. 그러면서도 책이 주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다. 바로 이런 책이 여러분이 처음에 골라야 하는 책이다. 영어에 익숙하고 영어 책을 여러 권 읽은 분들이라면 이런 과정을 패스해도 된다 (그러나 그래도 계속 책 무료 시식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돈 낭비 안 하려면….). 그러나 이제 인생 첫 영어 책 읽기에 도전하는 분이라면 나에게 알맞은 책을 잘 골라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단순히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 머릿속에 혹은 마음속의 무의식이라는 놈을 길들이기 위해서이다. 자칫하면 평생 다시 영어 책을 읽을 기회를 날릴지도 모른다.

그럼 어떻게 킨들 책 무료 시식을 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아마존에 접속을 한다. 그리고 원하는 책을 검색한다. 요즘에 한국에서 베스트셀러인 해빙이라는 책을 찾아보자. 이 책은 한국에서 발표되기 전에 아마존에서 발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신간이기 때문에 Kindle Unlimited로 읽을 수가 없다. 킨들로 책을 읽으려면 $8.99를 내야 한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미 한글 책으로 해빙을 읽었다. 과연 영어로 다시 돈을 지불하고 영어 책을 읽는 게 의미가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영어가 얼마나 어려울 지도 가늠할 수가 없다. 이럴 때는 무료 맛보기를 선택해야 한다.

파란색 화살표 표시한 곳을 보면 ‘send a free sample’이라고 쓰인 곳이 나온다. 클릭을 하기 전에 Deliver to: 누구누구 킨들이라고 쓰인 곳을 확인한다. 내가 등록한 킨들이 맞는지 확인한 뒤 맞으면 ‘send a free sample’을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다음 창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뜬다.

 “Thanks, (여러분 이름)!

The free sample for The Having: The Secret Art of Feeling and Growing Rich will be auto-delivered wirelessly to (여러분 킨들 이름) Kindle. You can go to your device to start reading. If you like, you can purchase the title directly from your kindle.”

이러면 여러분의 킨들을 켜면 된다.

그러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샘플이라는 이름으로 무료로 처음 대략 10% 정도를 읽을 수 있게 된다.

해빙의 경우, 클릭을 해서 보니 프롤로그, 챕터 1, 2 전체, 그리고 챕터 3의 앞 부분까지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무료로 읽을 수 있는 부분 치고는 상당한 양이다.

 

, 이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이다.

 1. 책의 영어가 나에게 알맞은지 확인을 해야 한다. 너무 어려우면 쉽게 읽지를 못한다. 지금 우리의 목표는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첫 영어 책 읽기를 완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어려우면 안 된다. 내가 추천하는 것은 대략 50-60% 정도는 무슨 말인지 대충은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나는 50%는 커녕 30%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면 맞는 책이 아니다 (단어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킨들 무료 책 시식은 단어가 자동으로 뜨게 할 수 없지만, 실제도 구입을 하면 다르다. 단어의 뜻이 책 위에 자동으로 뜨게 설정을 할 수 있다). 더 쉬운 책을 찾아야 한다. 반대로 나는 거의 100% 이해가 간다고 하면, 2번으로 넘어가시면 된다. 2번으로 넘어 가려면 그래도 책의 50% 정도는 내용은 쭉 봤을 때 대충이라도 이해가 가야한다. 나머지는 킨들의 단어 설명 기능과 정독을 통해서 극복하면 된다 (책 읽고 어디 레포트 내거나 시험 보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50% 이해를 기준점으로 삼자. 

 2. 책의 단어나 문장의 구성이 나에게 맞는다고 생각되면 다음 단계는 한글 책과 같다. 책의 내용이 나의 관심사와 맞는지 알아보면 된다. 내가 제목이나 목차를 보고 예상했던 부분과 책의 실제 내용이 일치하는지 살펴보면 된다. 챕터 3까지 읽어보고 나름 괜찮은 내용이면 구입을 하면 된다 (킨들에서 구입을 직접 해도 되고, 다시 아마존 웹사이트로 가서 구입을 해도 된다). 앞 부분을 읽어봤는데 영 내가 생각한 내용이 아니면 그냥 패스하면 된다. 무료 책 시식이었기 때문에 내가 내는 비용은 0이다. 다시 새로운 책을 찾아서 위의 1번으로 가서 반복을 하면 된다.

오늘은 어떻게 책 무료 읽기를 통해서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지 알아봤다. 다음 글에서는 책을 직접 선택해서 읽기 전에 마지막 점검하는 내용을 다룰 것이다. 킨들의 세팅을 어떻게 하면 나에게 최적화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본인의 영어 실력에 맞게 킨들을 세팅할 것이다. 그러고 나면 드디어 첫 책 읽기를 시작하게 된다. 나는 미국에 살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영어 책을 읽었다. 그런데, 아직 한 번도 영어로 책을 완독하지 않은 분들과 함께 첫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내가 더 설렌다. 누구에게나 첫 경험이 중요하다. 아직 영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는데,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과정을 함께 하고 싶다. 설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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