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8일 (미국시간) 현재 전세계 코로나 현황- 일본 통계가 뭔가 이상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통계를 살펴보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유심히 데이터를 살펴봐야 했다. 데이터가 약간 햇갈렸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데이터는 어제 1290의 사망자가 갑자기 증가해서 오늘은 과연 어떻게 변했을지 제일 먼저 확인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확실하지가 않다. 일본의 통계 역시 언론의 보도와는 너무 달라서 유시하게 봤는데...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나라 별로 살펴보기로 하자.

1. 미국

도무지 코로나 신규 사망자가 줄어들지를 않는다. 어제 2200명 정도로 전날의 2500명에서 약 300명 정도가 감소를 했는데, 오늘 (그러니까 어제 통계) 다시 2500명의 코로나 신규 사망자를 냈다. 코로나 신규 사망자의 숫자가  2000-2500의 박스권 안에서 계속 유동성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다보니 현재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앞으로 호전되는 방향으로 가는지 혹은 악화되는 방향으로 가는지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가 없다. 다만 대부분의 신규 코로나 사망자는 미국 동부, 특히 뉴욕-뉴저지에서 나오고 있고 그 외 미국 지역은 비교적 안정화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중국

평소 한자리 숫자의 사망자를 내다가 어제 갑자기 1290명의 사망자를 보인 중국은 오늘 제일 먼저 통계를 확인한 국가이다. 그런데 위의 표를 보면 여전히 1290명의 사망자가 있다고 나오고 있다. 새롭게 1290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것이 아니라 조금 늦게 통계자료가 도착한 것 같다. 좀 더 다른 자료를 찾아봐도 1290명 이후로는 자료가 찾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중국의 추가 상황은 하루 이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3. 일본

일본은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굉장히 자극적이고 곧 코로나로 인한 폭발적인 증가와 재앙이 올 것 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통계를 보면 실상은 완전히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의 패턴과 양상을 보면 언론에서 얘기하듯이 엄청난 코로나 증가가 있을지 의문을 들게 한다.

일본의 코로나 총 사망자는 아직 200명 이하이다. 그 기울기가 급격하기는 하지만 워낙 숫자가 적고, 어제는 현상이 유지되는 플라토 형태가 보였다 (파란색 원). 단 하루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지만 폭발적인 증가의 패턴은 아직 없다. 오른쪽의 신규 사망자 숫자 역시 어제 크게 감소를 했다 (파란색 화살표). 그래봐야 하루에 10-30명 선이다.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미국은 현재 2500명 정도가 하루에 코로나로 사망을 한다. 유럽역시 많은 국가가 하루에 수백명이 사망을 한다. 이런것에 비하면 일본의 코로나 사태는 언론의 보도와는 다르게 조용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있다. 이 수치가 맞으려면 제대로된 코로나 검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전제해야 한다. 그래서 일본의 코로나 검사 상황을 알아봤다.

이 자료는 인구 천명당 코로나 검사 횟수이다. 높을수록 현재 코로나 검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여러 주요 국가 중에 일본이 제일 밑에 있다 (파란색). 즉 코로나 검사를 다른 국가들에 비하여 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보라색)가 인구 천명 당 1명이 넘고 미국 (노란색)도 0.5명 정도가 된다. 한국 (빨간색)은 초반에는 가장 많이 검사를 했다가 지금은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니까 검사 횟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검사 횟수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다. 따라서 일본의 낮은 코로나 사망자 숫자는 실제의 사망자 숫자라기 보다는 검사를 적게해서 누락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 통계를 제대로 안 보면 생길 수 있는 오류이다. 정리해보면 일본의 코로나 사망자 숫자는 적게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검사를 적게해서 제대로된 코로나 양성 사망자를 추려내지 못한 오류일 가능성이 있다.

Ref: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countries,

https://ourworldindata.org/corona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