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트렌드/코로나 바이러스

2020년 3월 31일 (미국 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 사용 현황

Happy Guy in SV 2020. 4. 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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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패닉에 빠지면서, 당연하게 시행되어야 할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가 이슈가 되고 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는 간단한 Real-time PCR or ddPCR or NGS 등의 방법으로 간단히 진단을 할 수가 있다. 진단 방법 및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는 평소에 얼마나 대비를 하고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기술이다 보니, 빨리빨리 문화가 잘 보급되어 있는 한국에서는 이렇게 급할 때 빛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몇 년 전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잊지 않고 정부나 병원, 일선 회사에서 잘 준비되어 있었던 것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 다만, 개인적인 기우로서는 워낙 급하게 만들다 보니까 완전히 키트를 테스트하지 못하고 시장에 내놨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워낙 급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키트 간에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나 재료 등이 충분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어느 나라 보다 발 빠르게 코로나 키트를 만들고 많은 테스트를 제공했는데, 과연 그 수준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한번 조사를 해보았다. 각 나라별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현황이다.

출처: https://ourworldindata.org/coronavirus-testing-source-data

중국을 제외하고 2020년 3월 20일 기준으로 10만 명 이상을 테스트 한 나라를 뽑아봤다. 이 중에 중국이 1위이고, 근소한 차이로 한국이 2위이다. 뭐, 좋은 것으로 높은 순위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발 빠르게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의 드라이브 쓰루 방식의 테스트는 현재 미국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는 한국이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그러나 다른 포스트에서 얘기했지만 아직 미국 FDA 웹사이트에서는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제대로 만들었고, 민감도 (sensitivity)- 특이도 (specificty) 등이 우수하다면 빨리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널리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국도 워낙 테스트를 못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0만 명 이상을 테스트해서 현재 9위이다. 뉴스에서도 많이 보도되었듯이, 일본은 올림픽 개최 여부 때문에 일부러 테스트를 안 했는지는 몰라도 만 오천 명 정도만 검사를 했다.

현재 중국의 통계를 보면 백만 명 당 사망자 수가 전 세계 최저이다 (2명).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에 한국은 3명 정도로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나의 다른 블로그 글에 자세한 수치가 나와있다). 가장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테스트했고, 인구 백만 명 당 가장 적은 사망자 수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은 정말로 칭찬받을 만하다. 지금 일선에서 뛰고 있고 의료진, 진단 회사 직원, 정부 관계자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Reference: https://ourworldindata.org/coronavirus-testing-source-data

 

Coronavirus Testing – Source Data

COVID-19 Tests – Manual review of available data sources

ourworldindat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