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두 번째 책 (2nd Month): [Think and Grow Rich]

첫 번째 책을 완독을 하시고 두 번째 책으로 넘어오셨다면 정말로 축하드린다. 어떠 신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생각보다 더 어려웠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이렇게 첫 책을 무사히 완독하고 두 번째 책으로 넘어오신 것에 대해서 축하를 드리고 싶다.

내가 선택한 두 번째 책은 나폴레온 힐의 [Think and Grow Rich]이다.

([Think and Grow Rich] 는 수 많은 버전이 있다. 이 킨들 책은 내가 가지고 있는 페이퍼백과도 다른 버전인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버전을 선택해서 나폴레온 힐이 전하는 아주 강력한 메세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번역에 되어서 한글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한글 책의 제목은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다. 책 표지를 보니 한국에서도 5백만 부 이상이 판매가 되었다고 나와있다. 나는 한글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Think and Grow Rich라는 제목을 색다르게 번역을 했다. 아마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 들은 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이 책을 이미 읽어 보셨을 가능성도 클 것 같다. 괜찮다. 같은 책이라도 영어 원서로 보는 것과 번역된 책으로 보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지났으면 그 내용이 가물가물 한 경우도 많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Rich Dad, Poor Dad]를 읽었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그 책은 한국에 있을 때 한글 책으로 읽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재정립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책에서 소개되었던 것이 [Think and Grow Rich] 였다. 그때만 하더라도 [Think and Grow Rich]는 한글 책으로 번역이 되어서 나오지 않았다. 물론 킨들 같은 것도 그때는 없었다. 그러다가 미국에 와서 종이 책인 페이퍼백으로 읽게 되었다. 정확히 언제 읽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울림이 상당했다.

한국에 있을 때 성공한 분 들의 자서전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그분들이 어떻게 성공을 했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여러 전기를 읽었는데, 그중에 특히 앤드루 카네기의 전기가 인상이 깊었다. 미국에 올 때 몇 권의 책을 추려서 가지고 왔는데, 그때 가지고 왔던 책 중 하나가 카네기 자서전이었다. 아주 가난한 스코틀랜드 이민자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철강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부를 다 사회에 환원을 했다. 카네기는 지금으로 치면 빌 게이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부자였고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의식이 강했다. 갑자기 카네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Think and Grow Rich]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의 나폴레옹 힐은 카네기의 성공 법칙을 전수받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의 결과물이 바로 우리가 이번 달에 읽을 [Think and Grow Rich]이다.

자기 계발서는 내가 아주 즐겨 읽는 장르이다. 아마 이 블로그 글을 읽는 많은 분들도 자기 계발서나 경제 경영서를 자주 읽을 실 것이다. 그리고 자기 계발서 분야에는 쟁쟁한 책들과 저자들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책을 읽은 경험에 의하면 근대 자기 계발서의 뿌리는 나폴레옹 힐이다. 나폴레옹 힐 역시 카네기의 영향을 받았고, 카네기 역시 그 위의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말하는 근대 ‘자기계발’에 관해서는 나폴레옹 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감히 얘기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폴레옹 힐이 지은 수많은 다른 주옥같은 책을 읽다 보면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이 반복된다. 우리가 나중에 읽었던 베스트셀러 책들 (물론 나폴레옹 힐의 책들보다 뒤늦게 출간되었다)의 정신적 뿌리는 [Think and Grow Rich]와 [The Laws of Success]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The Laws of Success] 역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지만 여러분들에게 권하기에는 책이 너무 두껍다. 그리고 일정 부분이 [Think and Grow Rich]와 겹친다. 따라서 [Think and Grow Rich]만 열심히 읽어도 나폴레온 힐이 말하는 핵심을 파악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한 가지 더. [Think and Grow Rich]는 아직 흑인 노예가 존재하고 남녀 차별 의식이 있을 때 씌여진 책이다. 그래서 읽다 보면 지금 기준으로는 거북한 얘기도 가끔 나온다. 혹시 아이들에게 책을 읽도록 할 때는 그런 면을 미리 말해주고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성인이라면 충분히 그런 상황을 감안하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책들이 몇 권 있다. [Think and Grow Rich]는 당연히 그 책 들 중에 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 와서 어떻게든 자리를 잡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좌충우돌하고 있을 때 나를 잡아준 책이다.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Think and Grow Rich]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최대한 빨리 읽기보다는 나폴레옹 힐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정독을 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시대를 앞서간 뛰어난 선구자가 전하는 생각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진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 이제 이 책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으니 책을 다운로드하고 읽기 시작해야 한다. [Think and Grow Rich]를 읽는 한 달은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앞으로 인생의 방향도 어느 정도는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랬듯이. 이 책은 여기를 누르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링크). 킨들 언리미티드 (링크)가 있으면 무료로 다운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적은 비용을 내고 구입하시면 된다. 책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여러분이 읽기에 너무 어려워도 안된다. 그리고 너무 두꺼워서 도저히 완독이 불가능해 보여도 안된다. 하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아야 한다. 이런 책을 찾는 일은 그렇게 쉽지 않다. 내가 관심 있고 읽고 싶은 책을 찾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Think and Grow Rich]는 이 프로젝트 (한 달에 영어 책 한 권 읽기)를 구상할 때부터 가장 먼저 머리에 있었던 책이다. 자, 이제 다시 한 달을 멋진 책과 행복하게 보낼 시간이다. 한 달 뒤에 또 다른 멋진 책을 들고 나올 것이다. 행복한 독서하시기를!

(지금까지 최소 5번은 읽은 [Think and Grow Rich] 페이퍼백. 처음 미국 와서 힘들 때 방황하던 마음을 다 잡아주는 좋은 지침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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