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트렌드/코로나 바이러스

2020년 4월 7일 (미국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 현황- 희망이 다시 실망감으로.

Happy Guy in SV 2020. 4. 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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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일요일 통계를 올리면서 희망이 보인다는 얘기를 했다.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미약하지만 신규 사망자 숫자가 약간 줄어드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통계를 확인하면서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도 힘이 났다. 조금만 더 버티면 이 사태가 끝 날 수 있는 것인가?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라고 말한 것은 그것이 주말의 통계였던 것이다. 만약에 실제로 코로나 사망자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주말이라서 통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거나 오차가 있었으면 순간적으로 착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 어제 (월요일) 전 세계 통계를 확인해보니,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지난 일요일의 통계는 착시 현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신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지난 블로그 글에도 얘기했듯이 내 생각에는 전 세계, 전 대륙을 다 휩쓸고 지나간 뒤에야 코로나 사태는 끝날 것이다. 그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남미와 아프리카는 이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파란색 박스로 표시한 어제의 신규 코로나 사망자 증감을 보면, 자주색으로 표신된 전세계의 숫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이틀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토요일, 일요일의 데이터이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미국의 숫자를 봐도 하루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녹색의 프랑스도 지난 이틀의 큰 폭의 하락 이후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정되는 것으로 보였던 파란색의 이탈리아도 소폭이지만 코로나 신규 사망자 숫자가 증가하였다. 반면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스페인은 확실히 안정화 단계를 보이고 있다. 최소한 더이상의 폭발적인 증가는 없고 현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계속 이동을 통제하고 자가 격리를 유지한다면 곧 코로나를 어느 정도 콘트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된다.

좀 더 구체적인 숫자로 통계를 확인해도 패턴은 마찬가지이다.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영국을 제외하고는 소폭 상승을 한 경우가 많았다. 이 자료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점점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고,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지금 한창 코로나가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사망자도 문제지만 경제가 완전히 마비되어 있다. 뉴스에서는 실업률이 최악의 경우에는 30%에 육박할 수 있다고 하고, 이제 대공황이라는 보도도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의 Non-essential business라고 명명된 비 필수 사업장은 모두 폐쇠되었다. 사람들이 다들 집에서만 있는 것이다. 경제가 돌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불평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도달 할 때까지 사람들이 집에서 자가 격리하는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그러면 정말로 큰 재앙이 올 수 있다. 미국이 이러한 심각한 경제 상황에 빠진다면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도 같은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물론이다. 미국의 경제가 망가지면 어떻게 한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자동차, 핸드폰, TV를 미국 소비자들이 살 수 있겠는가? 이렇게 다들 집에 있는데 누가 소비를 생각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긴 싸움이 될 것이고 아마도 승리를 해도 상처가 많이 남을 것이다. 이제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코로나도 경제도. 어제는 희망을 보았다가 오늘은 그 희망이 실망감으로 변해버린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으나, 매일을 집에 갇혀서 뉴스에만 온 신경이 집중 되어 있는 이때는 대범하게 생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Ref: https://ourworldindata.org/corona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