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무실은 1층에 있습니다. 그리고 창문은 통유리는 아니지만, 3개의 아주 큰 창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거의 통유리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예전에는 창문이 없는 사무실을 쓰다가, 최근에 예전 사무실로 복귀를 했는데, 창문 밖에는 자그마한 화단이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벌새 한 마리가 자꾸 오는 게 보이더라고요...
벌새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네요...
"벌새(Hummingbird)는 벌새과(Trochilidae)에 속하는 새들의 총칭이다. 몸은 대체로 작으며, 가장 작은 것은 몸길이 약 5cm, 체중 1.8g으로 새들 중 제일 작으나 큰 것은 21.5cm, 24g에 달하는 것도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2%8C%EC%83%88)
화단에 꽃이 있기는 한데.... 종류는 정확히 모르지만 꽃의 크기가 아주 작거든요...
아래 그림에 보듯이 꽃이 아주 큰 것도 아니고, 화려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리를 지어서 엄청 많은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작은 꽃의 꿀은 의외로 단지..... 이 벌새는 매일 같이 와서 열심히 꿀을 빨아먹고 갑니다.
벌새는 새이기는 한데, 벌처럼 날개를 정말로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꿀을 빨아먹는 모습을 보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아, 꿀의 양은 정말로 작을 텐데.. 그 작은 양의 꿀을 빨아먹으려면 저렇게 날개 짓을 엄청 많이 해야 하는구나"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이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난데없이 반성을 하게도 됩니다.
"아 나는 저만큼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작은 수확을 얻기 위해 저리도 열심히 하는데, 나는 정말로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좀 비약이 클지는 모르지만,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날갯짓을 하는 벌새를 보면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그럼, 저의 사무실 앞을 매일 같이 오는, 그리고 열심히 생활하는 벌새의 모습을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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