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버샵이라는 곳을 방금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그렇고, 바버샵이라는 곳은 가보지 않고 흔히 말하는 '미용실'만 다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동네에 있는 바버샵에서 헤어컷을 했습니다.
예전에 한국의 한 방송에서 한국의 하이 엔드 바버샵을 소개하는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가격도 꽤 나갔지만,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해 주는데 한 번 이용해 모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군다나 양주 한잔의 서비스를 주는데 왠지 멋져 보이기도 하고요...
사실, 이번에 바버샵을 이용하기 위해서 갔다라기 보다는 기존에 다니던 한국 미용실이 너무 멀리 있어서 (미국은 한국 과는 달리 동네 가까이 미용실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40-$50 정도 합니다) 겸사겸사 동네 바버샵을 가게 되었습니다.
우선 실내를 찍은 몇 가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이 엔드하고는 거리가 멀고 그냥 아주 평범한 바버샵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다 시피, 조금은 오래되어 보이는 그냥 동네에 흔히 있을법한 바버샵입니다. 그런데, 그래도 바버샵이라서 그런지 여러 가지 양주를 비치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요청을 하면 주겠지요? 저는 오전에 가서 아마 권했더라도 사양했을 것 같네요.
몇 가지 양주들이 무심히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제 실력은 어땠을까요? 사실 그냥 그랬습니다. 특별히 손 기술이 좋다거나 스타일을 잘 만든다든지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머리카락을 뽑듯이 잘라서 약간 아프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친절하기는 했지만 다음에 또 이용할지는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미용실과는 달리 샴푸를 해주지 않더군요. 아마도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겁니다. 대부분의 미용실이나 바버샵을 그런 것 같습니다 (일부 한국 미용실 제외).
그럼 마지막으로 가격이 궁금하시지요?
메뉴판입니다. 저는 일반 헤어컷을 해서 $40에 팁까지$10을 더해서 총 $50을 지불했습니다. 샴푸도 해주지 않는 헤어컷에 $50이나 지불을 해야 하니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동네 가격이 대략 이 정도입니다. 확실히 서비스는 한국이 싸고 좋다는 걸 느낍니다. 뭐 한국도 물가가 비싸지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싼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의 서비스 가격에 비하면 아직도 양반이지요.
암튼, 아침부터 처음으로 바버샵에서 헤어컷 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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