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헬스클럽 (미국에서는 Gym이라고 부른다) 운동을 한 것은 2013년 정도로 기억이 된다. 그 저에는 조금 다니다가 말고, 조금 다니다가 말고 했는데, 2013년부터는 짐에서 꾸준히 운동을 했었다. 그러다가 2018년에 새로운 회사를 들어가서는 새벽에 출근을 하고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운동복을 입고는), 회사에 있는 자그마한 짐에서 운동을 하고 회사에서 샤워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고는 했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졌다.
당연히, 밖에는 나갈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러닝머신이라고 부르는 트레드밀 (Treadmill)을 하나 사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장 최애 하는 운동 기구와 방법은 단연 일립티컬 머신(elliptical machine)을 이용한 운동이다.
2013년에 짐을 끊고 다니기는 했지만, 나가기 귀찮을때 집에서 간단하게 운동하기 위해서 저렴한 가격의 일립티컬 머신(elliptical machine)을 하나 샀었다. $199의 저렴한 모델이었는데, 2023년 최근까지 사용을 했었으니까 정말로 뽕을 10번은 뽑고도 남았을 것이다. 사실 십 년 된 일립티컬은 1-2년 전부터 삐그덕 대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었다. 그래도 새로 이사 가면 사야지하고 미루고 미루면서 꾸역꾸역 사용을 했다. 삐그덕 거리고, 정기적으로 나사를 조여야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사용했다. 그리고 30분 정도 운동을 하면 어김없이 땀이 흠뻑 나고는 했다. 즉, 운동 효과는 확실했다는 얘기다.
이제는 이사를 오면서 새로운 일립티컬 머신(elliptical machine)을 샀고, 더 이상 사용을 하지 않는다. 이제 버리려고 날짜를 보고 있다. 지난 10년을 거의 일주일에 몇 번씩 사용하면서 정이 들었는데, 그래도 계속 가지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미 새로 산 덩치큰 일립티컬이 방 한쪽을 차지 하고 있다.
위의 손잡이만 보면 한쪽판 파란 테이프로 감싼 것을 알 수 있다. 너무 오래 사용해서 손잡이가 닳아서 한 두 달마다 테이프를 바꿔줘야 했다.
이 브랜드의 일립티컬 머신이 아직도 파는지 아마존에서 검색을 해보니, 똑같은 모델은 없고 좀 더 비싼 가격의 일립티컬을 팔고 있었다.
버릴려고, 차고에 둔 것을 사진을 찍어보니까 마음이 짠하다. 지난 10년간 그래도 마음의 위로가 돼주고, 내 몸의 근육을 계속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는데.....
마지막으로 예전에 주문한 기록을 보니, 2013년 12월 25일 본인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입을 했던 기억이 난다. 더이상 판매는 하지 않고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잘가...그리고 지난 10년간 내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서 고마워!
머리 아플때, 땀을 흘리고 싶을 때, 운동을 하고 싶을 때, 그냥 유튜브나 영화를 보면서 뭔가를 하고 싶을 때 늘 제일 먼저 생각이 났던 고마운 친구였다. 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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