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 둘이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미국에 온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아이들도 이제는 한국말을 잘하지 못한다. 부모들과 대화를 할 때는 한국말을 하는데,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거나 누군가와 얘기를 할 때는 거의 100% 영어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 특히 한국말을 알아듣고 얘기할 때는 그래도 어느 정도 들어줄 만 한데, 한국말을 읽거나 쓸 때는 거의 뭐 초등학생 수준이라고 보기도 쉽지 않다. 맞춤법을 생각하는 것은 사치이다. 그런 아이들이고, 감사하게도 (그리고 미국에 있는 많은 한국 가정의 아이들처럼) 공부를 곧잘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공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물론 가끔 Math (수학)이나 기타 특별활동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민도 하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