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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새들이 둥지를 떠나는 날

2021년 버전의 새끼 새들이 이틀 전에 둥지를 떠났습니다. 2021년 버전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새들이 매년 같은 장소에서 새끼들을 낳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내년 이맘때에 또 다른 Finch새끼들이 태어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어미새가 둥지를 만들고 알을 부화하고, 새끼들이 태어나고, 마지막으로 둥지를 떠날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리고 너무 신기했지요. 반면에 올해는 똑같은 일들의 반복이라 그런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네요. 그리고 빈 둥지만 남은 것을 보면 왠지 쓸쓸한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엄청나게 싸놓고 (치우지도 않고) 간 새똥과 깃털들은 이번 주말에 우리 가족들이 총 동원해서 다 치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날과 그 전날은 똑같은 일의 반복입니다. 새끼..

집 대문 위에 새가 새끼를 네 마리나 낳았어요!

몇 주 전에 집 대문 위에 새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매일 집에만 있어서 대문 위를 자세히 관찰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부엌에서 가만히 대문 쪽을 볼 수 있는 창문을 보니 새집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몇 주 뒤에 새끼를 낳은 것 같더니 오늘 보니 새끼들이 정말로 많이 컸다. 어미 새는 거의 잠시도 쉬지 않고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나르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새끼들이 너무 커서 잠시도 쉬지를 못한다. 살다가 이런 경험을 다하네...자식들을 위해서 한 몸 바쳐 노력하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은거 같다....뭐 먹을 거라도 가져다 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