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팬데믹이 터지면서 임시로 살려고 집을 하나 구했는데, 그 시간이 거의 3년이 다 돼간다. 원래 계획은 1년 정도만 살다가 이사를 갈 계획이었는데..... 사람의 대부분의 계획이 그렇듯이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따라서 거의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렌트비 (월세)를 내고, 본의 아니게 남의 집에서 오래 살게 되었다. 3년간 낸 월세를 합치면 (지금 환율로) 한국 돈으로 2억이 훨씬 넘는다... 한국에 사는 분들은 잘 실감이 안나시겠지만 (강남이나 일부 지역은 다르겠지만),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여기 샌프란시스코 Bay area (베이 지역)은 물가가 워낙 비싸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가 그중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