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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2

집 뒷 마당에 찾아온 작은 손님 (청설모)

이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팬데믹이 터지면서 임시로 살려고 집을 하나 구했는데, 그 시간이 거의 3년이 다 돼간다. 원래 계획은 1년 정도만 살다가 이사를 갈 계획이었는데..... 사람의 대부분의 계획이 그렇듯이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따라서 거의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렌트비 (월세)를 내고, 본의 아니게 남의 집에서 오래 살게 되었다. 3년간 낸 월세를 합치면 (지금 환율로) 한국 돈으로 2억이 훨씬 넘는다... 한국에 사는 분들은 잘 실감이 안나시겠지만 (강남이나 일부 지역은 다르겠지만),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여기 샌프란시스코 Bay area (베이 지역)은 물가가 워낙 비싸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가 그중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

점점 동물 농장이 되가는 우리 집?

아직도 집에서 주로 일하기 때문에 거실 한쪽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해 놓았는데, 갑자기 다람쥐보다는 크고 청설모(?) 정도 되는 사이즈의 동물이 창문을 두드린다? 엥? 웬 청설모가 문을 열어달라고 문을 두드려? 안 그래도 오전에는 살라멘더 (Salamander)가 같은 위치에서 왔다 갔다 해서 비디오를 찍었는데..... 우리 집이 동물 농장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안 그래도 새들이 새끼를 나서 그 장면을 비디오를 찍었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하루 인가보다. 창문 두드리면서 문 열어 달라는 청설모(?) 우리집 뒷 마당의 터주 대감이 된 살라멘더. 가만히 보면 공룡처럼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