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과 토요일에 꾸물대다가 Day 16-17을 연달아 빼먹어 버렸다. 주말에는 더 공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여유를 부리다가 통째로 못했다. 이제 집에서 자가 격리 (Shleter in Place) 도 한 달이 넘은 것 같다. 우리 회사는 캘리포니아에서 공식적으로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라고 명령을 내리기 전에 미리 시작을 했기 때문에, 나는 이제 거의 한 달 반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이렇게 스페인어 공부도 시작할 엄두를 낼 수 있었지만, 점점 답답해지는 마음과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오히려 무엇인가를 하는데 집중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뭐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무엇을 기쁜 마음으로 지속하기가 어려운 때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오늘은 레벨 2의 레슨 5-6을 끝냈다. 집중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