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뭐 워낙 검진이 잘 되어있고 보편화되어 있어서 1-2년에 한 번씩은 쉽게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받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 비하면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아주 구식이라서 뭔가를 한번 받으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내시경 등의 시험은 미국에서는 상당히 위험하고 고난도의 procedure로 간주된다. 따라서 웬만하면 잘해주려고 하지 않는다. 뭐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다. 한국에서는 아프기만 하면 항생제 주사를 주는 것에 비해서 미국은 감기 정도에는 절대로 주사를 주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아무튼, 그동안 생각만 해오다가 이제는 나이도 있고, 왠지 위와 대장은 검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