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개의 이메일을 받고서는 나도 모르게 수 십 년 전의 대학 입학식의 한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대학 입학식이 아니라 예비 모임 뭐 그런게 있었던 것 같고, 추운 겨울날 황량한 대학 정문 앞의 일입니다.
겨울이었는데, 왠 바바리를 입은 중년의 아저씨가 갓 대학생이 된 전에게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말이,
"학생 혹시 이번에 대학에 입학을 했나?" (딱 보기에도 제가 어리바리했던 모양입니다)
"네, 이번에 새로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아, 그럼 축하하네. 그런데, 이제 대학생이 되었으니까....지성과 지식을 쌓아가야 하는데... 잘 모르겠지만, 이 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이 바로 이 미국의 타임지라는 것을 읽고 있다네.... 내가 특별히 1년 구독을 하면 무려 50%의 세일을 해주겠네... 어떤가?"
아직 어리바리한 고3의 티가 있었지만... 그래서 어디서 미국의 타임지는 들어번 적이 있던지라... 혹했습니다. 그리고 그 세일즈맨 아저씨는 얼마나 수많은 학생들을 얼르고 달래서 세일을 했겠습니까? 그래서 바로 넘어가서는 1년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학생이니까 돈이 없고 아마도 집 전화번호를 남겼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핸드폰이나 뭐 이런 게 없을 때이고, 집 전화만이 유일한 소통 방법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저보고 타임지를 구독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우리 아들이 똑똑한 줄 알았는데.... 그런 상술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본인께서 취소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이미 타임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고.... 타임지에 대한 열정도 시들었지요.... 그래서 어머니의 말씀에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진 기억이 있습니다. 나름 쪽팔렸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거의 수 십 년 전이니까.... 기억 속에 완전히 묻힌 줄 알았는데.... 오늘 한 개의 이메일을 보고서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아마존에 친절하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제가 킨들 언리미티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책을 읽고 잡지 (매거진)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아마존에서 "왜 무료인 매거진을 읽지 않냐?"라고 친절하게 이메일까지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읽을 수 있는 매거진의 예를 들었는데, 제일 위가 바로 그 유명한 '타임'지였던 것입니다. 그것을 보자마자 잊었다고 생각한 그 수십 년 전의 추운 겨울 황량한 대학교 정문 밑의 해프닝이 생각났던 것입니다.
예전에는 좀 있어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혹은 진짜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었던 대학생들이 타임지를 옆구리에 끼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흘러 그 유명했던 타임지도 이렇게 온라인 버전으로 나오고 있고, 킨들 언리미티드를 이용하면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시절이 되었네요.
위의 사진이 바로 킨들 언리미티드를 이용하면 읽을 수 있는 타임지입니다.
이미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어떻게 하면 킨들 언리미티드를 1-3개월 (지금은 3개월입니다!!!)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드렸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고 등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1-3개월이 끝나기 전에 취소를 하시면 전혀 비용 없이 킨들 언리미티드와 타임지를 비롯한 여러 매거진을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킨들 언리미티드 무료 이용 링크---> 여기
제가 누누이 강조하지만, 굳이 무료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피 같은 내 돈 내고 사용할 이유는 전혀 없겠죠? 비용 완전 0으로 일단 사용해 보시고 언제든지 취소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쉬운 일인데요, 무턱대로 결재부터 하거나 아직도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으니 안타깝습니다.
무료로 타임지 읽으시고 저처럼 예전 추억이 흠뻑 잠기시지 바랍니다!!!
그 외의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여러 무료 이용권을 모두 보시려면 여기를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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