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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홈 서비스 (Home Services) 소개

Happy Guy in SV 2021. 4. 21. 04:58

 

미국 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과는 달리 직접 뭔가를 해야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것저것 손으로 잘하는 (미국에서는 handy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타입은 아닐 것이다. 내가 대표적으로 정말로 Handy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웬만한 남자들은 뚝딱뚝딱 집안 일도 하고, 고장 난 기기도 잘 고치고, 나무로 이것저것 잘도 만든다고 하지만....아쉽게도 나는 그런 타입과는 거리가 멀다. 일단 그렇게 손으로 뭔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장난감을 직접 조립하고 그 과정을 즐기지 않았다. 차라리 조립되어 있는 장난감을 선호했다 (게으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미국 생활을 하다보면 직접 뭔가를 해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렇다고 내가 handy해서 이것저것 뚝딱 할 수도 없고.....(다행인건 와이프도 그런 나를 워낙 잘 알기에 뭐라 하지는 않는다..감사하게도) 그래서 이것저것 집안에 뭔가가 고장이 나거나 뭔가를 조립해야 될 때는 난감할 때가 많다. 그나마 요즘에 좋은 것은 유튜브를 보면 웬만한 것은 다 나와 있어서 잘은 못해서 그냥 따라가면 그래도 웬만한 것은 해결이 된다. 문제는 시간인데....워낙 손재주가 없다보니까...그리고 경험도 없다보니까....유튜브를 보고서 따라 해서 시간이 정말로 많이 걸린다...최악은 그렇게 하다가 "에이, 그냥 사람 불러"하고 포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돈은 돈대로 버리게 된다. 그렇다고 handyman을 부르면 뭐 내가 원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이럴 때 주로 썼던 것이 Thumbtack이라는 App 서비스였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볼 수 있어서 핸디맨이나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려고 했을 때 가끔 썼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마다 그래도 quality variation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한 번은 너무 괜찮은 핸디맨을 Thumbtack을 통해서 불렀는데, 어찌나 성실하게 일하던지 팁을 듬뿍 줬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그때 시간에 쫓기듯이 일을 마무리하기는 했는데),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지를 못했던 것이다. 결국에는 다시 사람을 불러서 일을 해야 했다. 개인적으로도 Thumbtack도 괜찮았지만 최근에 아마존 홈 서비스를 알게 되어서 소개를 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콘셉은 아주 간단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뭔가를 설치하거나 조립하려고 할때 아마존 홈 서비스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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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아마존에서 가구나 큰 전자 기기를 살 때, 조립이 필요하면 Assembly를 신청하고 따로 비용을 내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이 2-3년 전에 아예 아마존 홈 서비스라는 것을 만들고 전문적으로 가구나, Outdoor관련 용품의 조립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핸디맨의 경우 가격을 가지고 장난질 (?) 치는 경우가 좀 있는데, 아무래도 아마존의 브랜드를 걸고 하는 서비스 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는 신뢰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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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면, 아마존 홈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가장 잘 나가는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 중에 눈에 확 띈 것은 최근에 와이프랑 거의 하루 종을 낑낑대면서 조립했던 트레드밀 (한국 말로는 런닝 머신)이다.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워낙 손재주가 없고 이런 것을 하는 것을 귀찮아해서 유튜브를 보면서 투덜투덜 대면서 거의 하루가 걸려서 조립을 했었다. 차라리 시간을 생각하면 아마존 서비스에 조립을 맡기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이게 거의 하루가 걸려서 낑낑대면서 직접 조립한 트레드밀이다. 쓰기는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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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보듯이, 주로 조립 (assembly)관련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무래도 아마존 제품의 판매와 배송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조립까지 원하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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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커다란 가구나 복잡한 전자 기기 (트레드밀처럼....)를 조립할 때는 가격을 비교해 보시고 내 시간이랑 비교했을 때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한번 써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마당에 덱과 야외용 가구를 놓으려고 하는데, 그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조립 위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고장 난 것을 고치거나 수리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전망이 좋으면 아마도 Repair 부분까지도 영역을 확장하지 않을까 싶다. 

이 서비스는 시간이 없거나, 나 처럼 handy하지 않으시거나, 무거운 물건을 직접 조립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좋을 서비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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